"기업 구조조정, 기업회생·워크아웃 모두 필요"

산업 / 유승열 / 2018-02-01 14:12:38
최종구 "산업 특성 맞춘 구조조정 방식 선택토록 기반 조성할 것"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효율적인 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기업회생과 워크아웃 제도가 모두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올해 6월말 만료되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하 기촉법)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금융위원회와 은행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가 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진행한 '기촉법, 그간의 성과와 평가' 공청회에서 김석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워크아웃 기업들의 현황 및 시사점' 발표를 통해
"워크아웃과 법정관리는 서로 다른 제도적 지원 방식을 갖추고 있어 일률적인 기준으로 효율성을 평가하기 어렵다"며 "각 부실기업의 특성에 맞는 구조조정 제도가 지원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계속적인 영업행위가 중요한 상황에서 워크아웃이 유리하고 채권자와 관계가 복잡하고 지나친 부채로 부실화된 기업에는 기업회생이 좋다"고 설명했다.


기촉법상 워크아웃과 통합도산법상 기업회생 절차가 모두 필요하다는 뜻으로, 올 6월말 만료되는 기촉법의 연장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구조조정 업계에선 시중금리 인상 국면에서 한계기업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제도를 갖출 필요성도 제기됐다.


최수정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구조조정의 향후 과제' 발표를 통해 "기촉법상 워크아웃과 통산 도산법상 회생절차는 각자 장점을 최대화해 서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존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위원은 "기업 및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제적 기업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이 단순 경영지표에 의해 구조조정대상으로 분류되는 일은 지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상 금융권에서는 채권·채무관계가 단순한 가운데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가 있는 기업을 워크아웃으로, 채권·채무관계가 복잡하고 전면적 채무조정이 필요한 기업을 법정관리로 유도한다.


법정관리는 모든 채권·채무자가 참여해 공평하게 손실을 분담하는 데 비해 기촉법은 금융채권자만 참여해 신속한 기업회생을 도모하는 차이가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촉법이 없었던 시기에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다수의 기업회생이 실패한 사례만 봐도 기촉법의 가치와 중요성이 입증된다"며 "경영상황이나 채권·채무관계의 특성, 수주·수출 산업 등 해당 산업의 특성에 따라 기업에 최적화된 맞춤형 기업구조조정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오늘의 게임] 연휴 앞두고 업데이트 진행…데브시스터즈·컴투스·펄어비스·네오위즈

    [오늘의 게임] 연휴 앞두고 업데이트 진행…데브시스터즈·컴투스·펄어비스·네오위즈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추석 연휴를 앞두고 데브시스터즈와 컴투스, 펄어비스, 네오위즈가 주요 게임의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고 기간 한정 이벤트를 진행한다.데브시스터즈는 23일 ‘쿠키런: 킹덤’과 ‘쿠키런: 크럼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쿠키런: 킹덤에는 월드 탐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