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지는 국민은행 노사간 갈등…파업 치닫나

산업 / 유승열 / 2018-01-31 16:28:59
중노위, 31일 노동쟁의 조정 1차 회의 진행…입장 차만 확인
<사진=KB국민은행>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KB국민은행 노사의 임금단체협상 결렬 관련 중앙노동위원회의 1차 조정 회의가 진행됐다. 그러나 노사는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융권은 내달 국민은행 노조가 본격적으로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중앙노동위원회는 국민은행 노동조합이 제기한 노동쟁의 조정 1차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노조 대표로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이, 사측 대표로 부행장 및 HR 임원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이날 상반기 본부부서장 워크숍에 참석해 경영특강에 나서기 때문에 참석하지 않았다.


중노위는 조정회의시 노사 대표가 참석할 것을 통보하지만 대리인이 위임장을 지참해 대신 참석할 수 있다.


이날 조정회의에서는 노사가 팽배한 의견 대립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후 열릴 2차 회의에서 다시 조정을 진행될 가능성이 크지만, 회의 개최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국민은행 노조가 내달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조정기간 내에 노사가 합의하지 못할 경우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노동쟁의 신청에 따른 노사 간 조정기간은 쟁의 신청일로부터 15일인 다음달 6일까지다.


실제 국민은행 노사간 갈등의 골은 점점 더 커지는 모습이다.


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 "조정 회의에 노사 대표가 참여하도록 돼 있지만 허인 행장이 참석하지 않는 것은 노조를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노사화합, 상생을 통한 발전을 강조했던 그는 노조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노조는 애초에 파업을 하기로 결정하고, 중노위 조정신청은 파업을 위한 단계에 불과하다"며 "조정기간 동안 노사가 합의할 가능성은 적어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국민은행 노조는 임금단체협상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국민은행 노사는 작년 말부터 임단협을 진행해 임금피크제 임직원 대상 희망퇴직에 대한 협의만 하고 다른 논의는 차후에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연말 사측의 교섭위원 대부분이 임기만료로 자리를 떠났다. 올 들어서는 사측 교섭위원들이 새로 교체된 후 3번의 논의 테이블이 마련됐지만 입장 차만 확인했고, 이후부턴 협상 테이블이 개최되지 않았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오늘의 게임] 연휴 앞두고 업데이트 진행…데브시스터즈·컴투스·펄어비스·네오위즈

    [오늘의 게임] 연휴 앞두고 업데이트 진행…데브시스터즈·컴투스·펄어비스·네오위즈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추석 연휴를 앞두고 데브시스터즈와 컴투스, 펄어비스, 네오위즈가 주요 게임의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고 기간 한정 이벤트를 진행한다.데브시스터즈는 23일 ‘쿠키런: 킹덤’과 ‘쿠키런: 크럼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쿠키런: 킹덤에는 월드 탐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