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기업들 상승세…올해 투자 확대한다

산업 / 여용준 / 2018-05-21 17:20:07
LG화학·SK이노·삼성SDI, 전기차 시장 확대·ESS 호조 '활기'<br>中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지원 기대…政 "곧 나아질 것"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올해 전기차 시장이 더욱 커지는 만큼 배터리에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지난해 매출 25조6980억원, 영업이익 2조925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4.4%, 영업이익은 47% 늘었다. LG화학은 이같은 실적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6조4322억원, 영업이익 6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7%, 영업이익은 33.2% 늘었다.


LG화학은 “기초소재사업의 고성과 지속 및 전지부문의 전기차 판매 호조와 ESS전지 매출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3.2%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올해 3조8000억원의 시설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배터리 부문에서는 소형전지는 신시장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자동차전지 수주 프로젝트 양산 대응 및 수익성 중심의 수주 활동을 지속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또 ESS전지도 투자와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매출 46조8265억원, 영업이익 3조23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0.2% 늘었다. 특히 비정유부문에서는 2조7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2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후발주자인 점을 감안해 올해 배터리 사업에 더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사업은 현재 충남 서산에 배터리 2공장 4개 생산설비를 비롯해 헝가리 생산공장 신설,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 2개 생산설비 증설 등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기반으로 연간 약 14만대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올 하반기 배터리 생산설비 7호기까지 정상가동하게 되면 4.7GWh까지 최대 생산량을 유지할 수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 6조3215억원, 영업이익은 11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2.34%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올해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지 사업에서 중대형 전지 부문의 경우 자동차 전지의 유럽 공급 확대와 상업용·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분기 매출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고객사들의 전기차에 아직 흥행 성공작이 없다는 점이 변수라고 전했다.


삼성SDI의 고객사 전기차는 BWM의 i3, i8과 폭스바겐의 e-골프 등이다. LG화학과 파나소닉이 각각 GM 볼트와 테슬라 모델S, 모델3 등으로 성공을 거둔 것에 비하면 이례적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유럽 고객업체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용 공급 확대와 국내 상업용 ESS 시장 호조 등으로 올해 1분기에도 모든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진출에 난항을 겪은 각 업체들은 올해 중국 시장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이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시키면서 한국 기업들의 중국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업계에서는 사드 보복과 맞물려 중국이 자국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보고 있다.


중산 중국 상무부장은 지난해 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베터리도 해결될 것이고 양국 관계가 정상화하면서 자연스럽게 투자 기업들의 애로가 해결되지 않겠느냐. 단체 관광객도 곧 다 해결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백 장관은 이날 중산 부장과의 대화를 전하며 “배터리 업체의 어려움이 순조롭게 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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