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뉴욕 교육박람회 ‘롤 모델’ 눈길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11-09-09 10:23:47

미셸 위(22 한국 이름 위성미)가 필드 아닌 박람회장에서 ‘공부하는 LPGA 스타’의 면모를 과시했다. 미셸 위가 2일 뉴욕 퀸즈 중앙장로교회에서 열린 제4회 교육박람회에 ‘롤 모델’로 등장,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들려주었다고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가 보도했다.
뉴욕중앙일보 주최로 열린 이날 박람회에서 미셸 위는 한인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빈 자리없이 운집한 가운데 학업과 골프를 성공적으로 병행하는 비결을 털어놓았다. 잘 알려진대로 미셸 위는 서부의 명문 스탠포드대 학생으로 공부를 하면서 투어 프로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달 28일 몬트리올에서 폐막된 캐나다오픈에서 1타차로 아깝게 준우승에 그친 미셸 위는 현재 세계 랭킹 12위로 톱10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그러했듯 중도에 학교를 그만 두고 투어 프로에 전념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녀는 반드시 졸업장을 받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피로의 기색없이 밝은 미소를 지으며 나온 미셸 위는 “한인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얘기를 들려줄 수 있어 기쁘다”고 운을 뗀 후 “LPGA 프로 생활과 학업을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겸손해 했다. 그러나 사실 학사관리가 엄격한 미국의 명문대학에서 ‘학생 선수’로 생활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 한인 3000여명 참석 높은 ‘교육열’ 반영

학기 중에 그녀는 보통 오전에 연습을 하기 위해 수업을 오후 시간으로 몰아두었다고 말했다. 수업이 없는 날은 하루 종일 골프장에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아기처럼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너무 싫다”면서 “쉴 때는 아주 확실하게 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15세에 ‘1000만 달러 소녀’로 불리며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미셸 위는 이후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지만 스탠포드 입학 후 학업과 프로선수의 어려움 속에서 옛 명성을 회복하는 불굴의 의지를 보였다.
입학 후 3년 간 가을과 겨울 학기에만 공부하고 나머지 시간은 투어 프로에 나서는 ‘이중고’ 속에서 2009년 첫 우승을 거뒀고 지난해 캐나다 오픈 우승을 달성했다. 올해도 두 차례 준우승을 거두는 등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흰색 자켓과 검은색 바지, 커다란 링 귀걸이를 한 차림의 미셸 위는 직접 디자인한 은빛 구두를 신고 나와 시선을 끌었다. 미술과 디자인에 재능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미셸 위는 구두를 보여달라는 사회자의 요청에 앉은 자리에서 활짝 웃으며 발을 치켜들기도 했다.
이날 박람회는 약 3000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찾는 등 유독 교육열이 높은 한인 사회의 특징을 보여주었다. NYU와 스탠포드 등 명문대 입학사정관들의 최신 입시 경향, 적성검사, SAT 실전 테스트 등 프로그램이 제공됐고 특히 동부와 서부의 주요 사립, 공립 대학과 한국의 성균관대 서강대 고려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7개 본국 대학의 부스도 마련돼 한인 동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2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3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4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5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