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은 생존…CJ푸드빌 뚜레쥬르·가맹점 ‘고통분담’

산업 / 이경화 / 2018-01-29 17:26:17
필수품목 공급가 최대 20%↓·20년 계약 보장 등…공정거래 협약 통해 상생경영 강화
<사진=CJ푸드빌>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제빵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에 이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도 최저임금 인상과 임대료 상승 등에 따른 가맹점주와의 고통 분담에 적극 나섰다. 뚜레쥬르는 29일 구입강제품목(필수물품)의 공급가를 최대 20% 인하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가맹점주와의 상생 협력 방안을 내놓았다.


◇구입강제품목 300여개 공급가 최대 20% 할인


뚜레쥬르는 우선 다음달 15일부터 구입강제품목(브랜드 동일성이나 상품의 동질성 유지를 위해 가맹점주가 가맹본부로부터 구입하는 핵심재료 등) 중 빵 반죽 등 핵심재료 300여개의 가맹점 공급가를 적게는 5%, 많게는 최대 20% 낮추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임대료 상승·경기침체와 구인난 등 경영환경이 어려운 점주와 고통을 나눈다는 방침이다. CJ푸드빌 측은 해당 품목 300여 개가 전체 주문 금액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재료인 만큼 점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계약갱신요구권 20년 보장·영업지역 보호규정 마련


뚜레쥬르는 가맹본부와 가맹점주들이 자율적으로 도출해 낸 공정거래협약도 적극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에는 ▲기존 가맹점 반경 500m이내 신규 출점 최대한 자제 ▲가맹점주 계약갱신요구권 20년 보장 ▲가맹본부의 광고비 부담 ▲가맹점주 부담 판촉행사 집행내역 투명 공개 ▲가맹점상생위원회와 가맹본부 간 정기 간담회 개최 등을 포함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맹점주의 계약갱신요구권을 현행 가맹사업법에서 규정한 10년의 두 배인 20년까지 보장하기로 한 점이 눈에 띈다.


◇CJ푸드빌 “상생 통한 혁신 도모”


CJ푸드빌은 좋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통해 혁신을 도모하고 생존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굳혔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당장 사업적으로는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멀리 보며 상생의 길을 가기로 다시 한 번 적극 다짐한 것”이라며 “향후 상생방안을 지속 발전시켜 가맹본부와 가맹사업자가 서로 윈윈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발판을 더욱 견고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용우 뚜레쥬르 가맹점 협의회장도 “흔히 갑질이라고 표현하는 불필요한 압박이나 힘겨루기 등이 뚜레쥬르에는 없다”면서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서로 힘을 합쳐 고객에게 사랑 받는 1등 브랜드가 되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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