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TV·생활가전 상승세…연 매출 60조 돌파

산업 / 여용준 / 2018-01-26 16:11:02
영업익 전년 대비 80% 이상 성장…2조4천685억 기록<br>스마트폰 체질 개선 과제…태양광·세탁기 세이프가드 대응
▲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LG>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LG전자가 TV와 생활가전의 실적 호조로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60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기록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1조3963억원, 영업이익 2조468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0.9%, 84.5% 증가했다. 또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6조9636억원, 영업이익은 3668억원이다. 매출액은 역대 분기 매출 가운데 가장 높으며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60조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H&A사업본부에서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이며 매출액(19조2261억원), 영업이익(1조4890억원), 영업이익률(7.7%)에서 각각 최고치를 달성했다. 또 올레드 TV의 대중화를 이끈 HE사업본부도 영업이익(1조5667억원)과 영업이익률(8.4%)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H&A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3294억원, 영업이익 80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국내시장에서 트윈워시, 건조기, 스타일러 등과 같은 신성장 제품의 판매가 늘었고 중남미, 아시아 등 성장시장에서 호조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HE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4751억원, 영업이익 383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성수기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올레드 TV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3.8% 증가하면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MC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655억원, 영업손실 21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의 출시로 전분기 대비 9.2% 증가했다.


스마트폰의 주요 부품 가격 상승과 V30 마케팅 비용이 발생하며 영업적자가 이어졌으나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선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적자는 직전 연도 대비 5009억원 개선됐다.


VC사업본부는 매출액 8567억원, 영업손실 4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기차 부품 사업이 성장했으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에서 일부 주력 거래선의 완성차 판매가 일시적으로 감소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미래 성장을 위한 선행투자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올해 LG전자는 H&A사업본부에서 트윈워시 세탁기,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등을 앞세워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확대한다. 또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등 프리미엄 소형가전과 트롬 건조기, 스타일러 등의 신성장 제품의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원가 개선 활동을 지속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MC사업본부는 플랫폼 효율화, 모듈러 디자인 설계 등 LG만의 R&D혁신과 제조혁신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등 사업 체질을 지속 개선한다.


VC사업본부는 GM ‘쉐보레 볼트 EV’의 성공 사례를 발판으로 전기차 부품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최근에 글로벌 시장에 런칭한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ThinQ)’를 통해 인공지능 분야 선도기업 이미지를 강화하는 한편, 미래사업의 한 축인 로봇 분야에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미국 정부가 세탁기와 태양광 패널을 대상으로 세이프가드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미국 테네시주에 건설 중인 세탁기 공장은 내년 초에서 올해 4분기로 앞당겨 가동할 계획이다.


또 세이프가드에서 제외된 대용량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판매를 확대해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태양광 패널은 경쟁력을 갖춘 고효율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지속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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