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김경문 감독 "우승 밖에 생각 안한다"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7-10-25 09:44:01














한국시리즈의 사령탑들이 저마다 필승을 다짐했다.


SK 와이번스 김성근 감독과 두산 베어스 김경문 감독은 인천 문학구장 대회의실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한국시리즈 출사표를 던졌다.


김성근 감독은 "두산이 올라오는 동안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었다"며 "선수들이 경기 감각을 잃어버렸을지도 모르지만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또 "개인적으로 두 번째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라와 영광스럽다. 올 초 약속한대로 팬들과 함께 인천항에 승리의 유람선을 띄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경문 감독은 "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라왔다. 2005년 삼성에 0-4로 패해 너무 아쉬웠다. 꼭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고 싶고, 팬들에게 우승 축배를 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전문가들이 두산의 우승을 예상할 때는 기분이 좋다. 그러나 단기전은 모르는 것이다.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양 팀 감독들은 우승을 다짐하면서도 서로의 강점을 너무 잘 알고 있어 힘겨운 승부를 예상했다.


김성근 감독은 "현재 두산의 기세가 너무 좋고, 기본적으로 훌륭한 팀이다. 실책을 줄이는 팀이 승리할 것이다. 7차전까지 가는 승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도 "SK는 한화와 다른 강점이 있는 팀이다. 70승 이상이나 올린 단단한 팀이다"고 칭찬했다.


양 팀 감독은 또 다니엘 리오스를 최대 변수로 지목했다.


올시즌 내내 리오스가 부정 투구를 한다고 지적했던 김성근 감독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고동진을 상대할 때를 제외하고는 리오스의 투구 중 이상한 점은 발견할 수 없었다"면서도 "만약 한국시리즈에서 잘못된 점이 있으면 어필을 해 바로 잡겠다"고 신경전을 펼쳤다.


이에 대해 김경문 감독은 "팬들이 즐겁게 볼 수 있고, 명승부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필요치 않은 어필로 경기 흐름을 끊고 싶지 않다. 리오스가 1차전 경기 초반 어떻게 주도권을 잡느냐가 승부의 열쇠다"고 응수했다.


이날 SK와 두산 선수들을 대표로 참석한 이호준과 홍성흔도 각각 필승을 다짐했다.


이호준은 "개인적으로 2003년 이후 두 번째 한국시리즈 무대이다"며 "2003년에는 쓰라린 패배를 당했지만 이제 그 패배를 딛고 일어서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리오스의 공략법을 완벽하게 찾았다. 이종욱, 고영민, 민병헌의 빠른 발이 걱정되지만 우리 팀이 몇 번의 도루를 저지한다면 기를 꺾을 수 있다. 두산 보다 많이 휴식을 취한만큼 한국시리즈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홍성흔은 "우리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SK에 위축될 수 있는 어린 선수가 있지만 어려울 때는 내가 앞장 서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자신의 뒤를 이은 후배 채상병에게 "SK의 빠른 발을 가진 선수들이 많아 누상에 주자가 나가 있으면 움직임을 최소화 해 작전을 노출시키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2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3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4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5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