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여건 악화"…위축되는 소비심리

산업 / 유승열 / 2018-01-26 14:57:31
작년 12월 소비자심리지수 109.9…2개월 연속 하락<br>경기전망 102…전월대비 3포인트 떨어져
<자료=한국은행>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유가 상승, 환율 하락 부담으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더욱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의 '2018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9로 전월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2~7월 상승한 뒤 북한 리스크 때문에 8~9월 하락했다.


이후 10~11월 다시 상승하는 듯 했으나 12월(-1.4포인트)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기준값(2003년 1월~2017년 12월)인 100을 여전히 웃돌았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으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뜻한다.


이에 대해 한은은 소비자들이 최근 유가가 상승하고 엔저 등 환율 하락 영향이 경기에 부담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소비자심리지수가 높은 수준이고 감소폭도 전월보다 축소돼 추세적으로 꺾인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세부별로 현재경기판단 CSI는 90으로 5포인트, 향후경기전망 CSI는 102로 3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생활형편전망 CSI도 1포인트 하락한 102였다.


현재생활형편 CSI는 94, 소비지출전망 CSI는 109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수입전망 CSI는 1포인트 상승한 105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1월(106) 이후 최고다.


취업기회전망 CSI는 93으로 9포인트 떨어졌다.


취업기회전망 CSI는 새 정부 일자리 대책에 대한 기대로 작년 6월 121까지 치솟았다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반면 임금수준전망 CSI는 4포인트 상승한 126으로,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를 찍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110으로 4포인트 상승했다. 8·2 부동산 대책 여파로 이 지수는 지난해 8월 99로 떨어졌다가 다시 장기 평균(110) 수준으로 복귀했다.


금리수준전망 CSI(130)는 2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1년간 소비자들이 인식한 물가 상승률 수준인 물가인식은 2.5%였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을 담은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2.6%로 0.1%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소비자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복수 응답)으로 공업제품(55.6%), 공공요금(40.8%), 농·축·수산물(32.0%) 등 순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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