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부턴가 하이힐이 여성의 자존심이자 자신감으로 부각되면서 여성들 사이에서 하이힐 신
기가 대유행이 되고 있다.
이쯤 되면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만 낮았다면 역사는 변했을 것”이라는 말에서 클레오파트라의 미모와 자존심을 표현한 ‘코’가 오늘날에는 하이힐로 바뀐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마저 든다.
하지만 이처럼 여성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부작용 또한 늘어나고 있다.
대학생 김가연(23·가명)씨는 옷은 대충 입어도 신발만은 꼭 하이힐을 신는 하이힐 마니아다. 학교는 물론 심지어 집근처 슈퍼에 갈 때도 하이힐을 애용하는 그녀. 하지만 얼마 전부터 발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평소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휘어진 것을 그냥 넘겼는데 최근 통증이 자주 나타나 병원을 찾은 결과, 족부아치의 불량과 무지외반증이라는 진단을 받은 것.
그녀는 “하이힐을 신으면 다리가 예뻐 보이고 당당한 느낌이 들어 즐겨 신었는데 이런 통증까지 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앞으론 하이힐 신는 게 조심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무지외반증·디스크 등 유발
최근 여성들 사이에서 미니스커트가 유행을 타면서 아찔한 하이힐을 신는 여성들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S라인 살려주는 하이힐이 발은 물론 요통 등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이제성 JS美 체형성형 전문클리닉 원장은 “하이힐을 장기간 신을 경우 디스크가 오거나, 관절이상, 골반이 비뚤어지는 증상과 함께 전체적인 체형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엄지발가락(무지)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휘면서(외반) 관절이 튀어나오는 증상인 무지외반증은 하이힐이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다.
발건강 진흥협회가 20대에서 50대 여성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여성이 무지외반증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답했고 나이가 들수록 그 증세가 심해지는 걸로 드러났다.
또한 무지외반증 수술환자를 조사한 한 병원의 통계에서는 10명 중 7명 이상이 젊은 시절 하이힐을 즐겨 신던 습관을 병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런 무지외반증은 튀어나온 부위가 신발에 눌리면 통증이 심해지는데 이를 방치할 경우 발바닥에 굳은살이 생기거나 발바닥으로 가는 신경이 눌려 염증 또는 찌릿찌릿한 느낌이 나는 신경종 등의 여러 질환을 초래 할 수 있다.
이런 기형이 더 심해지면 걸음걸이에 문제가 생기고 2차적으로 무릎 및 엉덩이 관절, 허리 등에 통증이 생길 수 있으며 전체적인 체형에도 영향을 준다.
더불어 하이힐을 신게 되면 20~30대 젊은 여성도 60대에 주로 생기는 퇴행성 관절의 변화가 올 수 있고 밑창이 얇아 충분한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 피로골절도 일으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하이힐이 발 자체에 변형을 주게 돼 정상적인 걸음걸이를 할 수 없어 약간 오자걸음을 걷게 되는데 이는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고 만일 이 때 무릎이 안 좋으면 허리가 정상적인 힘을 받지 못해 디스크 같은 곳에 변성을 야기 시킬 수도 있다.
또한 발의 정상적인 아치(궁)에 영향을 줘 평발을 유발할 수도 있고 이로 인해 발의 이상은 물론 다리근육의 과잉 발달이나 다리의 피로를 가중 시켜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아울러 많은 여성들이 하이힐을 신는 이유로 종아리를 좀 더 날씬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믿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
하이힐은 종아리의 이완 및 수축 운동의 범위가 적어지게 만들어 전체적인 혈액순환 능력이 저하돼 부종과 피로감을 유발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장기간 서있을 경우 종아리근육의 심한 스트레스로 다리가 더 굵어질 수 있다
꼭 필요한 시간에만 착용
하지만 하이힐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여성이라면 건강하게 하이힐 신는 방법을 숙지해놓는 것도 조금아니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하이힐을 건강하게 신으려면 무엇보다 하이힐을 꼭 필요한 시간에만 착용하고 자주 종아리 스트레칭운동을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제성 원장은 “보통 하이힐을 신을 경우 한번에 3시간, 일주일에 2~3회를 넘기지 말고 다양한 굽 높이의 하이힐이나 편안한 신발과 번갈아 신는 것이 좋다”며 “출근 뒤 직장 내에서는 편안하고 통풍이 잘되며 굽이 낮은 신발로 갈아 신는 것”을 권한다.
또한 우선 굽이 높더라도 가능한 몸에 무리가 덜 가는 종류를 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통굽 구두는 바닥이 딱딱해 좋지 않고 뒤트임 신발인 뮬 종류도 피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하이힐에 혹사당한 발목이나 종아리, 무릎 등의 부위는 골고루 주무른 뒤 20여분 정도 발을 심장보다 높이 올려 휴식을 취하고 평소 집에서는 맨 발바닥으로 골프공을 굴리는 운동을 하면 발의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을 준다.
우리 발은 26개의 뼈, 수많은 관절, 인대, 혈관, 신경들이 서로 거미줄처럼 얽혀 있어서 이중 하나가 이상이 생기면 당장 걷기가 불편하고 계속 반복되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평소 하이힐을 좋아하는 여성이라면 발 건강, 지금 한번 체크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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