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 일삼은 車부품업체 무더기 적발

산업 / 정종진 / 2017-12-07 16:12:29
보험금 부풀리기 등으로 24억원 부당이익 챙겨
7일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를 일삼은 자동차 부품업체 등 232곳을 적발해 경찰에 통보했다.<사진=Toyo Economy>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자동차보험 사기를 일삼은 자동차 부품업체가 대거 적발됐다.


7일 금융감독원은 부품 교환이나 차량 도색 등 자보를 통한 차량 수리 비용을 부풀려 부당이익을 챙긴 232개 업체를 적발해 경찰에 통보했다.


이들 업체는 1만1885건을 상습적으로 저질러 보험금 명목으로 23억9000만원을 받아냈다.


경찰에 넘겨진 업체들은 사고로 망가진 부품을 갈아끼우는 부품업체(206개), 긁히거나 찌그러진 부위를 복원하는 덴트업체(10개), 수리 기간 타고 다닐 차량을 빌려주는 렌트업체(16개)다.


부품업체들은 실제로 갈아끼운 부품보다 비싼 부품을 쓴 것처럼 청구하거나 사용한 부품 개수를 늘려 청구하는 등의 수법으로 상대 운전자의 보험사에서 보험금을 타냈다.


덴트업체들은 부분 도색을 전체 도색으로 바꿔 보험금을 더 챙겼다. 더욱이 열쇠, 벽돌 등으로 사고 부위가 아닌 곳을 긁고 찌그러트리거나, 크레파스를 칠해 파손된 것처럼 꾸미는 등의 수법을 썼다.


렌트업체의 경우 허위 계약서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운전자와 공모해 렌트 여부를 확인하는 보험사를 속였다. 보험사가 지급한 렌트비용은 렌트업체와 운전자가 나눠 가졌다.


정관성 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 팀장은 "차량 대물배상 관련 업체와 차주 등의 보험금 허위·과장청구에 대해 기획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보험사기가 적발됐다"며 "관련 업체 뿐 아니라 공모한 차주 등도 처벌 대상인 만큼 일반 소비자들도 보험사기에 연루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감원은 보험개발원과 협의해 부품번호 조작 등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도록 부품 비용 청구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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