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880억 투자…유라시아 공략나선 오리온

산업 / 이경화 / 2017-12-07 15:45:21
기존대비 6배 큰 현지 新공장 건설…초코파이 연간 10억 개 확대 ‘러시아 톱5 제과업체 도약’
안계형 오리온 러시아 법인 대표(왼쪽)와 루데냐 이고르 미하일로비치 러시아 뜨베리 주지사가 현지 신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협정서를 교환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오리온>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오리온이 880억 원을 투자해 러시아에 신공장을 건설한다. 러시아를 거점 삼아 유라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오리온은 6일(현지 시간) 러시아 뜨베리 주와 신공장 건설에 대한 투자 협정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향후 3년간 8130만 달러(약 880억 원)를 투자한다. 협정식에는 안계형 오리온 러시아 법인 대표와 루데냐 이고르 미하일로비치 러시아 뜨베리 주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오리온은 신공장 건설에 대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으며 뜨레리주는 법인세 감면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화답했다.


오리온은 러시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뜨베리 라슬로보 산업단지 내 사업부지10만6950㎡(3만2400평)에 연면적 3만8873㎡(1만1760 평) 규모의 생산 공장을 짓는다. 기존 뜨베리 공장에 비해 6배 이상 큰 규모로 연간 최대 생산량은 약 2000억 원에 달한다. 내년 초 착공해 2020년에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기존 뜨베리 공장은 신공장 완공에 맞춰 이전하고 신공장에는 파이, 비스킷 등 라인을 추가해 총 7개 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1993년에 초코파이를 수출하며 러시아에 진출했다. 2006년 뜨베리 공장 설립 이후 2008년 노보 지역에도 생산 공장을 지은 바 있다. 초코파이와 초코송이(현지명 Choco Boy)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무엇보다 초코파이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맛과 품질이 보증되는 러시아 국민파이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 연간 판매량 6억 개를 돌파했으며 최근 5년간 연 20% 이상 고성장 중이다.


오리온은 신공장 완공 이후 초코파이의 공급량을 연간 10억 개 이상으로 확대하며 러시아 제과 시장 TOP5 브랜드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전략이다. 현재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초코송이 외에 비스킷 제품 라인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신공장은 10조 제과시장을 보유한 러시아를 공략하는 전초기지이자 동유럽과 EU국가까지 시장을 확대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중국, 베트남에 이어 러시아와 동유럽까지 유라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글로벌 제 2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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