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1인을 가려라…'배틀로얄' 열풍

산업 / 여용준 / 2017-12-07 15:06:47
'배틀그라운드' 흥행 이어 '블랙서바이벌' PC버전 출시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PC게임에 ‘배틀로얄’ 열풍이 불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블루홀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인 ‘블랙서바이버’가 PC버전으로 제작됐다. ‘블랙서바이벌’ PC버전은 지난 6일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출시됐다.


‘배틀로얄’은 후카사쿠 긴지의 영화 ‘배틀로얄’에서 따온 말로 여러명의 유저가 제한된 공간 안에서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상대방을 죽이는 게임방식이다. ‘오버워치’나 ‘서든어택’같은 1인칭 슈팅게임(FPS)과 유사해 게임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냅튠의 자회사인 아크베어즈가 제작한 ‘블랙서바이벌’은 10명의 플레이어가 게임을 시작해 최후 1인이 남을 때까지 싸우는 게임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섬 곳곳에서 획득한 재료로 장비와 식량을 제작하고 다른 플레이어들과의 전투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섬은 병원과 숲, 모래사장 등 22개 지역으로 나뉘며 100종의 재료로 600종의 무기, 도구, 식량을 제작할 수 있다. 게임 내에는 30종의 캐릭터가 존재한다.


정신철 아크베어즈 대표는 “이제 블랙 서바이벌을 iOS와 안드로이드 뿐 아니라 PC와도 연동해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며 “시장의 대세인 P2W(Pay To Win) 구조보다 실력으로 승부하는 게임성을 잃지 않는 콘텐츠로 유지해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블랙서바이벌’의 PC버전 출시에는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배틀그라운드’는 최대 100명의 유저가 참여할 수 있는 배틀로얄 게임으로 올해 초 스팀에서 동시 접속자수 최대 270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국내에 공식 퍼블리싱됐으며 이달 중 PC버전으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서비스 후 PC방의 절대강자인 ‘리그오브레전드’를 꺾고 2주 연속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리그오브레전드’를 위협하던 블리자드사의 ‘오버워치’는 ‘배틀그라운드’ 출시 후 점유율이 반토막 나는 굴욕을 겪었다. 이밖에 오는 12일에는 XBOX ONE 버전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는 현재 가장 빠르게 100만장 이상 팔린 게임, 스팀에서 가장 많은 동시접속자가 발생한 게임, 가장 빠르게 1억달러 이상 판매된 스팀 얼리 억세스 게임 등 7개 부문에서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배틀그라운드’는 중국 텐센트와 계약하고 중국 퍼블리싱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스팀을 통해 판매됐던 ‘배틀그라운드’는 중국과 미국에서만 2000만장 이상 팔렸으며 누적 매출도 5000억원을 넘어섰다.


한편 ‘블랙서바이벌’과 ‘배틀그라운드’ 외에도 ‘포트나이트:배틀로얄’과 ‘H1Z1:킹오브더킬’, ‘GTA온라인:모터워즈’, ‘아크:서바이벌오브더피티스트’, ‘라스트맨 스탠딩’, ‘언턴드:아레나’ 등 다양한 배틀로얄 게임들이 PC와 모바일, 콘솔 등으로 출시돼있다. 업계에서는 ‘배틀그라운드’의 돌풍으로 이들 게임 역시 동반 흥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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