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랙스’…한국 SUV 시장 공략한다

산업 / 전현진 / 2013-01-31 18:13:07
한국GM의 야심작 ‘쉐보레 트랙스’

▲ 한국GM은 오는 25일 1.4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쉐보레 트랙스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쉐보레 트랙스는 지난 달 28일부터 사전계약이 시작됐으며 오는 25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GM은 쉐보레 트랙스의 모델로 로이킴과 정준영을 발탁하고 다양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쉐보레 트랙스는 1.4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소형 SUV로 기존 2.0 디젤 엔진이 주류였던 국내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는 한국GM의 야심작이다.


GM 글로벌 기술의 집약체인 쉐보레 트랙스는 드라이빙에 최적화됐다. 쉐보레 트랙스는 국내 처음으로 1.4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높은 연비와 성능을 자랑한다.


기존 2.0ℓ 디젤 엔진을 장착한 차량 대비 연간 최고 약 27만원의 자동차세 절감효과를 가져온다. 또 실용구간에서 최대토크를 구현하여 운전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고, 디젤 엔진 보다 진동과 소음이 덜하다는 장점도 있다.


강인한 헤드램프에서 유선형 리어 스포일러까지 연결되는 유려한 바디라인은 SUV만의 강력한 스포티 라인으로 강인함을 표현한다.


트랙스는 내부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대쉬보드는 공간 확보를 위해 소형SUV의 장점을 살려 콤팩트하게 설계됐으며, 뒷좌석 분할 폴딩 시트 적용으로 탑승객과 화물에 적합한 구조로 공간을 배치할 수 있다.


아울러 트랙스에는 쉐보레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다. 마이링크의 7인치 고해상도 풀 컬러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과 연동한 전화통화, 음악감상 등의 기존 기능에 추가로 내비게이션 등의 새로운 기능을 더했다.


◇ 1.4ℓ 가솔린 터보만 출시…1.7ℓ 디젤은 배제
쉐보레 트랙스 제품 라인업에 1.7ℓ 디젤은 배제됐다. 당초 글로벌 엔진 라인업에 1.7ℓ 디젤이 포함돼 국내 판매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최종적으로 판매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해졌다.


이유는 비용 때문이다. 국내 생산을 하는 1.4ℓ 가솔린 터보와 달리 1.7ℓ 디젤은 엔진을 수입해야 한다. 이 경우 추가로 들어갈 비용이 적지 않다.


단순 생산비만 따져도 가솔린 엔진보다 비싼 데다 통관이나 물류 등 수입에 필요한 추가 비용이 들어가 제품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다.


또한 내수 디젤 수요가 현재나 앞으로도 그리 밝지 않다는 점도 감안됐다. 마진을 최대한 줄이는 선에서 디젤을 장착한다 해도 의미 있는 실적은 기록하기 힘들다는 게 회사 판단이다. 따라서 1.4ℓ 가솔린 터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국GM 관계자는 “트랙스는 1.4ℓ 가솔린 터보만 우선적으로 출시한다”며 “1.7ℓ 디젤 논의는 오갔지만 최종 제품 라인업에서는 빠졌다”고 전했다. 이어 “출시하려면 엔진을 수입해야 하는데 비용면에서 효율적이지 않기 때문”이라며 “향후 디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다면 부분변경 제품을 통해 소개할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현재 디젤 수요를 감안했을 때는 현실상 어려운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GM은 1.4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만으로도 인기몰이가 충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내수 시장에서 소형 디젤 모델의 인기를 감안하면 가솔린 라인업만을 갖춘 트랙스가 초기 판매에 성공적으로 안착할지는 당분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쉐보레 트랙스의 국내 경쟁 차종으로 현대차 투싼ix 등의 소형 SUV와 수입 소형 해치백 등이 있다. 쉐보레 관계자는 “트랙스는 신개념 차종으로 직접적인 경쟁 차종이 없지만 굳이 고르자면 투싼ix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트랙스’ 판매 목표, 최소 17만대 이상?
한국지엠이 소형 SUV ‘쉐보레 트랙스’ 판매량을 최소 17만대 이상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기존 RV 모델 캡티바와 올란도의 지난해 판매실적을 합한 숫자에 육박한다.


지난 달 30일 남선알미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남선알미늄과 트랙스용 범퍼를 앞으로 3년간 매년 17만대 규모로 공급받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남선알미늄은 지난해 이미 양산을 위한 테스트물량을 납품했으며, 현재 월평균 1만대 이상의 트랙스용 범퍼를 생산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주문물량은 7만대 정도지만, 판매 추이에 따라 추가 공급도 가능하다.


트랙스용 범퍼 공급물량 17만대는 캡티바와 올란도 등 한국지엠의 전체 RV 판매실적에 근접한 수치다. 지난해 캡티바와 올란도의 합산 판매실적은 수출 17만1702대, 내수 2만2569대 등 도합 19만4271대였다.


한국지엠이 트랙스에 대해 최소 기존 RV모델들보다 많이 판매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 한국지엠 관계자는 “특정 모델의 판매목표를 사전에 공개하지 않는 게 회사 방침”이라며 “남선알미늄으로부터 17만대 분량의 범퍼를 공급받는다고 해서 그게 판매목표와 일치한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남선알미늄으로부터 공급받는 17만대 분량의 범퍼를 모두 완성차 제조에 사용하는 게 아니라 일부는 CKD(반조립부품수출)로 수출하기도 하고, 일부는 A/S용으로 남겨두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 사전계약고객에게 주유상품권 증정
한국GM은 사전 계약 고객(5월31일까지 출고 시)에 주유상품권 10만원을 준다. 4월까지 트랙스를 출고한 고객은 추첨을 통해 25만원 주유상품권, 50만원 상당의 보스(BOSE) 헤드폰, 100만원 상당의 삼성 ATIV 스마트 PC를 제공한다.


한편 한국GM은 사전계약 시작과 함께 쉐보레 트랙스의 이미지에 잘 어울리는 ‘슈퍼스타 K 4’의 두 히어로 로이킴과 정준영을 모델로 캐스팅, ‘Play the City’를 주제로 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 달 28일부터 쉐보레 홈페이지에서는 신차 트랙스 소개자료 및 로이킴과 정준영을 모델로 한 온라인 홍보 영상을 선보였다. 또 사전 계약자 중 추첨으로 선정된 고객들을 초청해 ‘트랙스 출시 기념 로이킴 & 정준영과 함께하는 뮤직 데이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도심 곳곳에서 쉐보레 트랙스의 이색 전시와 함께 ‘로이킴 & 정준영 게릴라 뮤직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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