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가전회사인 하이얼 CEO 장루민(張瑞民)이 외국 가전업체 중 중국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으로 LG전자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을 정도로 LG전자가 중국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LG전자 중국 진출 성공의 첨병 역할을 맡고 있는 ‘LG전자 혜주유한공사’를 찾아 LG전자의 중국 진출 현황과 사업 성공 배경, 사업의 성과를 알아봤다.
◇중국의 LG전자
LG전자는 1993년 10월27일 혜주 법인(LG Electronics Huizhou 유한공사) 설립을 기점으로 전략적 투자를 기울인 결과, 중국 진출 10년만에 ‘가전제품군, IT·정보통신 단말제품군, 첨단제품군’으로 단계별 사업영역을 확대시켜 왔다.
중국 전역에 13개 생산법인과 7개 분공사, 1만8000여명의 임직원을 보유하고 각 지역 1등 전략으로 중국 전역을 공략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혜주 법인(LGEHZ)과 에어컨 전자레인지 등을 생산하는 톈진법인(LGETA)의 규모는 단일공장 규모로 현지 진출기업 중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컬러TV를 생산하는 선양(沈陽)법인, 모니터 생산법인인 난징(南京)법인, 휴대폰 생산법인인 옌타이(煙台)법인 등도 고부가제품 생산체제를 구축하며 중국 시장 공략을 뒷받침 하고 있다.
특히 오디오와 CD-ROM을 생산하는 혜주 법인은 13개 법인 매출 84억5000만달러의 22.5%에 달하는 19억1700만달러를 생산, 명실상부한 중국시장 진출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중국 진출 초기 무명이었던 LG브랜드를 소비자에게 매우 친숙한 브랜드로 끌어 올렸기 때문에 가능했다.
◇LG전자의 중국진출 성공 전략
중국 가전시장은 글로벌 메이저업체와 로컬 대기업이 기업의 사활을 걸고 격돌하는 시장이다.
중국 내 칼라TV(56개사), DVD(104개사), 냉장고(52개사), 세탁기(50개사) 등 주요 가전 품목은 누구도 물러서지 않는 시장으로 세계 어느 지역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LG전자는 4대 현지화 전략(생산의 현지화, 마케팅 현지화, 인재 현지화, R&D 현지화)을 통해 로컬기업과 글로벌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했고, 핵심부품에 대한 투자확대로 LG전자 부품의 현지 아웃소싱 비중을 95% 이상 확보하는 완벽한 노하우와 원가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LG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매출확대는 물론 중국 가전업체 TOP3 위치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생산·인재·R&D의 현지화
LG 전자는 중국에 제2의 본사를 설치, 현지에서 생산은 물론 연구개발과 마케팅까지 이뤄지도록 했다.
국내 R&D활동과 별도로 중국 현지의 R&D 기능을 강화해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과 기호에 맞는 제품을 집중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중국 가전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짐에 따라 기존 동남부 연해 경제발전 도시 중심에서 내륙도시와 농촌지역으로 마케팅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현지 인력채용을 강화하는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내 LG전자의 직원 중 98% 이상은 중국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생산 원부자재의 현지조달율도 80% 이상으로 생산, 판매, 연구 활동 등 모든 분야에서 완벽한 현지화를 이루고 있다.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
LG전자는 중국시장의 특성상 단기간에 성과를 보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일관된 마케팅 전략을 공격적으로 펼치는 한편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중국 내 10여개의 생산기지를 구축해 생산원가를 낮춤으로써 외국의 유수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가격경쟁력을 확보, 치열한 시장경쟁에 따른 가격인하추세에도 불구하고 품질대비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토착화 마케팅으로 브랜드이미지 구축
LG전자는 TV, 옥외광고와 같은 제품 마케팅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 ‘토착화’ 이미지 구축을 위한 토착화 마케팅에 주력해 왔다.
특히 혜주법인은 중국 정부기관과의 유대 강화, 지역사회 활동을 통한 LG알리기 등으로 지역 토착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시민공원에 시계탑을 건립해 기증했고, 정부와 함께 혜주시 디지털 전시회도 개최하고 있므며, 매월 양로원 기부금 전달, 매월 불우학생 자매결연 지원, 벽지농촌 의료비 기부, 장애인협회 기금 기부, 혜주시 정부 교육기금 기부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외 홍보를 위한 현지 기자초청 간담회와 혜주시 한국 투자유치 활동 지원 등의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그 결과 혜주시의 협조로 왕복 6차로 도로를 LG로로 명명했고, 혜주시 LG의 날 행사도 열고 있다.
▲2005년 중국내 가전업계 3위 목표
LG전자는 중국 내 가전업계 3위를 목표로 1등 사업 육성, 정보통신 사업 추진,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 현지화 경영 지속 추진, 1등 조직문화 정착 등 5가지 경영방침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혜주법인은 이에 따라 2000년까지 생산지 기반 구축을 끝낸데 이어 지난해까지 6시그마 활동 등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올해부터는 글로벌 메인 오퍼레이션 사업기지화를 위해 각종 낭비제거 활동 강화, 글로벌 품질수준 확보 등의 성과 극대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에서 뿌리를 내리고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 실현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LG의 선전으로 중국 내 한국의 위상까지 한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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