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김재화 기자] 그리스의 디폴트가 사실상 확정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이 그리스의 구제금융 지원협상 최종 기한을 6월 말로 보고 있다. 30일 전에 그리스와 채권단 간 합의는 희망이 사라졌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월 그리스가 경제 구조 개혁안을 5월 전에 제출하기 어려워졌다. 최근 그리스와 채권단 간 협상이 가속화됐지만 두 달 정도 뒤쳐져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장-클로드 유커 EU 집행위원장도 “지난 4~5일 간 협상 강도를 높였지만 결론을 도출할 만큼 논의가 진행되지 안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오는 24일의 협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예측하는 것이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 “최종 기한이 변동되지는 않았다”며 “구제금융은 애초 예정된 대로 4개월 연장된 6월 말에 끝날 것이며 변동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그리스와 채권단의 협상이 난항을 겪자 디폴트 상황에 대한 대비책으로 긴급유동성지원(ELA)의 담보자산에 대해 가치를 상각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LA는 시중 은행이 자금난을 겪을 우려가 있을 때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각국 중앙은행이 ECB의 승인을 받아 공급하는 것이다.
ECB는 ▲ 담보조건을 완화하는 경우 ▲ 질서있는 디폴트의 경우(75%의 상각비율) ▲ 무질서한 디폴트의 경우(90%의 상각비율)의 세 가지 경우를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담보 가치가 상각되면 같은 담보에 대해 채권자들이 돌려받을 수 있는 액수가 적어진다.
또 그리스 정부가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에 중앙은행으로 자금을 이전하라고 지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그리스 지방정부가 가진 자금은 15조 유로로 알려졌으며 그리스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긴급구제금융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자금 확보가 절실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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