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세계를 이끌 자동차, ‘시동’ 걸었다

산업 / 전현진 / 2013-01-24 16:00:54
디트로이트 모터쇼, 신차 50종 공개

세계적인 경기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자동차업계의 전초전인 ‘북미 국제 오토쇼(ANIASㆍ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했다. 세계 4대 자동차 전시회 중 하나인 ‘북미 국제 오토쇼’는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한국을 포함, 미국, 일본, 독일 등 30여개에 달하는 세계 각지 브랜드가 디트로이트 중심부에 위치한 약 6만5000㎡ 규모의 코보센터에서 50여 종의 글로벌 및 북미 첫 공개 신차를 발표했다. 전시된 차량은 500여대가 넘었다.

▲ 현대자동차는 ‘2013 북미 국제 오토쇼(NAIAS)’에서 프리미엄 스포츠세단 콘셉트카 ‘HCD-14’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 현대차, 세계 최초 ‘콘셉트카 HCD-14’ 공개


현대ㆍ기아차는 신차, 콘셉트카, 쇼카 등을 포함해 각각 19대, 22대의 차량을 선보였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HCD-14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올 연말에 나올 제네시스 후속 모델의 콘셉트카다. 현대차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됐으며, 아우디 A7, BMW 6시리즈 그란 쿠페, 벤츠 CLS와 같은 쿠페 라인이 적용된 프리미엄 세단이다.


운전자의 시선과 손의 움직임을 인식해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기능들을 통제할 수 있는 ‘3차원 모션 인식 시스템’을 적용, 운전자가 전방 차량의 움직임이나 주행상황 등 차량 운행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주행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아울러 현대차는 ‘차세대 중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공개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가정용 전기나 외부 전기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아 충전한 전기동력과 내연기관 엔진을 동시에 이용하는 시스템으로 기존의 하이브리드 시스템보다 진일보한 방식의 환경차 시스템이다.


현대차가 이번에 선보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3시간 가량의 전기충전을 통해 약 32㎞를 순수한 전기차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전기차 주행 후 배터리 잔량이 일정 수준 이하가 되면 엔진과 모터가 동시에 구동하는 하이브리드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총 1367㎡(413평)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콘셉트카 ‘HCD-14’와 ‘차세대 중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비롯해 에쿠스, 제네시스,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총 19대의 차량을 선보였다.


한편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미국 유명 만화 캐릭터의 특징을 살려 내ㆍ외관을 튜닝한 ‘옵티마 배트맨’과 ‘쏘울 그린랜턴’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 미국차, 디자인ㆍ성능 강화한 신차 공개


안방에서 모터쇼를 여는 미국 브랜드도 다양한 신차를 준비했다. 미국 빅3 중 하나인 GM은 디자인과 성능을 강화한 7세대 콜벳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올 뉴 콜벳은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스팅레이(가시가오리)라는 애칭을 얻었던 1963년형 2세대 콜벳의 계보를 잇는 모델이다.


내외관이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된 올 뉴 콜벳은 새 직분사 시스템과 더불어 액티브 연료 제어 시스템 등 첨단 기술로 무장한 6.2ℓ V8 LT1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450마력, 최대토크 62.2㎏·m를 자랑한다.


제로백(0→100㎞/h 도달시간)은 4초 이내에 도달하는 폭발적인 가속력으로 역대 콜벳 중 가장 뛰어난 엔진성능을 갖췄다. 현행 콜벳 모델 대비 대폭 향상된 연비를 실현해 콜벳 역사상 최고 수준의 연비를 달성했다.


캐딜락은 브랜드의 첫 번째 럭셔리 전기차 ‘ELR’을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했다. 쉐보레 볼트에 이어 GM의 첨단 전기차 계보를 잇는 ELR은 2009년 북미 국제 오쇼토에서 데뷔한 캐딜락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컨버즈의 양산형 모델이다.


ELR은 전기 배터리에 충전된 에너지로 약 56㎞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추가 충전 없이 최대 480㎞까지 주행 가능하다. 또 1.4ℓ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이 결합한 ELR의 드라이브트레인은 최고출력 207마력을 발휘한다.


최적의 하중 배분을 위해 전ㆍ후륜 중간에 장착된 16.5㎾h 리튬이온 배터리는 120V, 240V 가정용 전기 플러그를 통해 충전할 수 있다. 240V 콘센트 사용시 4.5시간이면 충전을 마칠 수 있다.


크라이슬러는 닷지 다트의 스포츠 모델인 다트 GT를 전시했다.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4.0㎏·m의 성능을 발휘하는 4기통 2.4ℓ 엔진이 탑재된다. 변속기는 6단 수동 및 자동이 제공된다.


크라이슬러 산하 브랜드인 짚은 2014년형 그랜드체로키를 내놨다. 전면부 그릴과 헤드램프 디자인을 변경한 것이 특징이다.


◇ 독일차, 연비ㆍ성능 중시한 신차 공개


독일차 메이커인 폭스바겐은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콘셉트카 ‘크로스블루’를 공개했다.


크로스블루는 디젤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결합한 6인승 중형 SUV로, 약 37.8㎞/ℓ라는 높은 연료 효율성을 달성했다. 순수 디젤로만 주행할 경우에도 약 14.8㎞/ℓ의 연비를 실현한다. 전기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유럽 R101 ECE 기준 환산연비의 경우 약 47.6㎞/ℓl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 190마력의 클린디젤과 앞뒤 배치된 두개의 전기모터(각각 54마력, 116마력)가 결합돼 최대출력 306마력과 제로백(정지 상태서 시속 100㎞까지 높이는 속도) 7.5초라는 성능을 자랑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도어 쿠페 ‘더 뉴 CLA-클래스’와 이미 전세계 1300만대 판매를 넘어선 E-클래스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더 뉴 제너레이션 패밀리를 선보였다.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 더 뉴 CLA-클래스는 지난해 베이징모터쇼에서 선보였던 콘셉트카의 양산 모델로, 프레임리스 도어 등 CLS-클래스의 디자인 콘셉트를 채용했다.


아우디는 4도어 쿠페인 A7의 초고성능 모델인 ‘뉴 RS7’을 최초로 공개했다. 뉴 RS7은 실린더 온 디맨드(COD) 기술이 적용된 4.0 TFSI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최대출력 560마력, 최대 회전력(토크) 71.4kg.m(700Nm), 제로백(0→100㎞/h 도달시간) 3.9초, 최고 속도는 250㎞/h다. 다이내믹 패키지 플러스 옵션을 추가하면 최고 305㎞/h까지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10.2㎞/h(독일기준)로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다이내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고성능 버전인 뉴 SQ5 3.0 TFSI도 함께 선보였다. 최고출력 354마력, 최대토크 47.9kg.m의 3.0 리터 TFSI 수퍼차저 엔진이 탑재됐다. 제로백(0→100㎞/h 도달시간) 5.3초, 최고 속도 250㎞/h(제한 속도)의 성능을 제공한다.


독일의 BMW그룹은 4시리즈 쿠페 콘셉트카, 4도어 쿠페 디자인을 적용한 뉴 M6 그란 쿠페, 레이스 트랙에 최적화해 개발한 미니 브랜드 페이스맨 JCW 등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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