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유전개발투자 13억불 육박 '사상최대'

산업 / 토요경제 / 2007-10-08 10:00:38
올 상반기 유전개발 투자규모가 13억 달러에 육박,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3.2%까지 하락했던 자주개발률이 3.8%를 회복하는 등 그동안 진행해온 해외유전개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7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유전개발 투자 규모는 전년대비 67% 수준인 12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추세면 작년 투자비용 19억 달러를 무난히 돌파, 올해 사상 최대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04년 이후 자원외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지원으로 해외자원개발사업이 크게 활성화 된 탓이다. 최근 확보한 대규모 광구의 탐사·개발이 본격화되면 향후 이런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상반기 투자액 중 국내 7대 메이저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7억1000만 달러로 55%, 30여개 중소기업체는 5억7000만 달로 45%를 차지했다.

단계별로는 생산 5억6400만 달러, 개발 5억600만 달러, 탐사 2억1000만 달러로 개발·생산단계에서 시설투자로 많은 자금이 사용됐다.

2004년 6건에 불과했던 해외유전개발 사업 신고도 해외유전개발 '붐'을 타고 2006년 24건, 2007년 상반기에만 16건으로 증가했다.

현재까지 탐사 사업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올해부터는 생산 및 개발 광구 참여도 늘어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변화되고 있다.

특히 과거 메이저사 위주의 유전개발 사업이 작년말부터는 중소기업들의 활발한 참여로 저변도 크게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참여 비율은 75%(12건)에 달했다. 국내기업의 전체 해외유전개발 사업은 30개국 96개 사업으로 증가했다.

투자가 확대되면서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 유전·가스전·광산을 직접 개발하는 이른바 '자주개발률'도 상승했다. 예멘 마리브 생산사업의 생산기간 만료 등으로 지난해 원유·가스 자주개발률은 3.2%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개발광구의 생산광구 전환, 기존 생산 광구의 증산 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대비 0.6%포인트 증가한 3.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국내 기업이 해외 광구에서 생산한 원유·가스 총 생산량은 2115만5000BOE로 전년동기 대비 22%나 증가했다. 원유는 1328만7000배럴을 생산, 전년동기 대비 6% 증가했고, 가스는 92만3000톤을 생산해 65.4% 늘었다.

산자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브라질 BMC-8 광구와 중국 마황산서 광구가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해 올해 말에는 자주개발률 4%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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