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캐피탈사, 신용등급 상향 '러시'

산업 / 토요경제 / 2007-10-08 09:43:12
최근들어 지난 2003년 카드사태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맡고 있는 국내 신용카드사와 캐피탈사의 신용등급이 잇따라 상향조정되고 있다.

안정적인 연체율 관리 등 양호한 자산건정성과 소비 회복과 맞물려 국내외 금융기관들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는 등 영업기반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카드사와 국내캐피탈사의 자금조달 여건 또한 개선,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도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 2일 기업 신용등급이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한단계 상향조정됐다.

GE캐피탈의 자본과 경영참여로 경쟁력이 강화된데다가 유상증자와 대규모 순이익 달성으로 재무안정성인 것이 배경이다.

현대카드는 올 6월말 현재 총관리채권이 3조7000억원에 달하며 유실적회원 비중이 80.2%로 업계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실질연체율은 지난 연말 3.1%에서 올 상반기말에는 2.4%로 낮아졌으며 금감원기준 연체채권비율도 같은기간 2.2%에서 1.7%로 축소됐다.

한신정은 "GE의 선진리스크 관리와 회사의 차별적인 상품믹스 효과도 본격화되고 있다"며 "카드사 경쟁력이 강화되고 재무안정성도 높아져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도 지난 2일 신용등급이 'AA-'에서 'AA'(안정적)로 한단계 상향조정됐다.

한기평과 한신정은 등급 상향 배경에 대해 " 양호한 영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연체채권에 대한 완충능력이 향상되고, 연체채권의 속성 개선과 낮은 신규 채권연체율 등을 감안할 때 자산 건전성 관련 위험이 안정적인 수준으로 축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삼성캐피탈과 합병 직후인 지난 2004년 3월말 대환론 규모가 6조7000억원에 달했으나 지난 상반기 1조8000억원으로 줄었다. 금융감독원 기준 연체채권비율도 2004년말 23%에서 지난 6월말 7.9%로 개선됐다.

이에 앞선 1일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LG카드와 통합한 신한카드의 신용등급도 상향했다.

LG카드 시장지배력과 신한카드의 우수한 리스크 관리력이 높은 점수를 받으며 자산운용의 안정성제고와 수익기반 강화가 시너지 확대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기존에 AA등급이었던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도 상향조정됐다.

이 같은 신용등급 상향은 카드사와 캐피탈사의 자금 조달 여건을 개선, 공모사채 발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이번주 카드사와 캐피탈사는 총 1520억원의 원화및 외화표시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효성캐피탈은 8일 3년만기 300억원의 원화채권을 국고3년수익률에 95bp를 가산한 수준에 발행한다.

대우캐피탈과 기은캐피탈은 11일 3년만기 300억원과 600억원의 원화채권을 발행한다. 특히 기은캐피탈은 3500만달러의 외화표시채권도 발행할 예정이다.

한국채권평가 관계자는 "신용카드사와 캐피탈사의 신용등급이 잇따라 상향조정되고 있다"며 "이번주에는 채권시장의 안정화의 영향으로 카드, 캐피탈채의 발행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3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4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5
    KAI, 멕시코 현지생산·공급망 협력 추진…FEMIA·포스코인터와 MOU

    KAI, 멕시코 현지생산·공급망 협력 추진…FEMIA·포스코인터와 MOU

    한국항공우주산업(KAI·대표 김종출)이 멕시코에서 완제기 판매뿐 아니라 현지생산과 기술협력, 현지기업의 공급망 참여를 포함한 사업모델 구축을 추진한다. 멕시코 정부가 항공우주를 전략산업으로 정하고 자국산 비중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현지 산업 참여를 향후 완제기·민수·우주 사업 확대와 연결하려는 구상이다.KAI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