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백화점 매출 조용히 늘었다

산업 / 전성운 / 2012-12-28 11:11:57
한파 덕에 방한용품 강세…홈파티 상품도 상승

올해 송년은 경기 불황이 계속되며 차분한 분위기였지만 크리스마스 기간동안 백화점 매출은 소리없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한파에 방한용품 판매가 꾸준히 강세를 이어갔고, 조용히 연말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늘며 주류와 케이크류 등도 두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21~25일 전 점포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했다. 기존점 기준으론 6.2% 늘었다. 롯데측은 크리스마스 기간 전국적으로 한파가 몰아치고 경기상황을 반영해 조용히 연휴를 즐기려는 고객이 늘면서 홈파티 관련 상품군인 주류, 케이크류 판매가 각각 17%, 28%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방한 의류를 선물로 구매하는 고객도 크게 늘었다. 이 기간 고기능성 패딩류가 대부분인 아웃도어 상품군 매출이 35% 증가했고, 패션잡화 매출은 12% 늘었다. 또 올해 아날로그 TV방송이 끝나면서 발생한 디지털 TV 수요로 TV 매출도 동기 대비 53% 고신장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매출이 지난해보다 9.9% 증가했다. 기존점 기준으론 5.7%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전통적인 성탄절 선물인 목걸이, 반지 등 액세서리 선물세트 판매가 38.8% 늘었고, 스카프·모자·장갑 등 겨울 패션소품도 58.5%의 증가세를 보였다.


남녀 패딩점퍼 역시 30.7% 판매가 늘었고, 전체적인 아웃도어 매출은 38.1% 상승했다. 본격적인 스키 시즌이 시작되며 스노보드복 등 겨울 스포츠 의류 판매도 37.1%, 한파의 영향으로 겨울용 거위털 침구류도 28.1%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주말 혹한으로 모자, 장갑 등 겨울 소품 선물 매출이 급증했다”며 “아웃도어, 패딩 등 겨울 외출복 판매도 크게 늘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1~25일 지난해보다 전점 기준 9.3%, 기존점만 보면 3.4% 매출이 늘었다. 백화점측은 한파가 계속되며 고객들의 내점이 예상보다 다소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성정장 매출이 0.9% 늘어난 데 그쳤고, 모피류는 10.2% 역신장했다.


반면 패딩류 인기로 여성캐주얼과 이지캐주얼은 각각 10.0%, 12.& 판매가 증가했다. 아웃도어 매출이 27.9%로 역시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갔고, 스키·보드복 판매도 12.9% 뛰었다. 명품잡화와 명품시계 매출도 각 12.1%, 18.2% 상승했다. 또 홈파티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가공식품이 34.4%, 와인이 39.6%의 고신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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