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고액자산가 업고 ISA 수혜주 ‘우뚝’

산업 / 전은정 / 2015-08-11 10:26:47
세제 혜택 속 자산관리시장 ‘확대’ 기대

[토요경제신문=전은정 기자] 삼성증권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individual saving account) 도입의 최대 수혜주로 제시됐다.


11일 한승희 NH투자증권연구원은 “ISA와 퇴직연금 등에 대한 세제 혜택이 적극적으로 확대돼 증권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면서 “특히 고액자산가가 많은 삼성증권의 경우 자산관리 시장 확대 움직임 속에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ISA, 자산형성 위한 세제혜택 ‘팍팍’


정부는 지난 6일 세법개정안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ISA를 도입키로 했다.


ISA는 저금리시대에 국민들의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새로운 개념의 세제혜택 통합 금융상품으로 계좌 하나로 예·적금은 물론 펀드, 파생상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자유롭게 바꿔가며 운용할 수 있으며 소득세 혜택도 주어진다.


특히 주가연계증권(ELS)이나 파생결합증권(DLS), 해외투자 상장지수펀드(ETF) 등은 세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ISA 도입으로 이들 상품의 판매가 증가할 전망이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제혜택의 범위가 큰 만큼 ISA 계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커질 확률이 높다”며 “ISA가 도입되면 세제혜택의 범위와 유효성이 크기 때문에 기존 금융자산을 ISA 계좌로 이전하려는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ISA로 인한 세제 혜택은 증권사들의 영업 확대 유도는 물론 자산관리 시장도 변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이자 수익과 함께 손실 가능성이 있는 고수익 금융상품을 조합해 ISA 계좌를 활용할 경우 종합자산관리에 장점이 큰 증권사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ISA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를 제외한 전 국민이 가입할 수 있고 연간 2000만 원(의무가입기간 5년)까지 저축이 가능하다. 만기 시 소득의 200만 원까지는 비과세, 초과분은 9%(지방소득세 포함 시 9.9%) 저율 분리과세를 적용한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가입이 불가하다.


한 연구원은 “정부가 내년에 도입할 예정인 ISA와 퇴직연금 등에서 세제 혜택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고 한시적이지만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도 신설할 예정”이라며 “이런제도 도입은 증권업종의 자산관리 시장의 확대를 유도하는 긍정적인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ISA 최대 수혜 입을까


한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자산의 유입이 견조할 뿐만 아니라 있으며 수익발굴에 집중하고 있는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있어 증권업종 중 톱픽(Top pick·최선호주)으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증권은 2분기 실적 전망치(29.6%)가 가장 많이 상향됐으며 삼성테크윈 매각으로 인한 처분익(세전 424억 원)이 반영되고, 해외주식 거래 수익도 가중돼 수수료 수익도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개인들의 해외투자가 확대되면서 해외주식 등 안정적 수수료 수익원이 확보됐으며 이로 인한 트레이딩(trading.매매) 이익의 변동성이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예탁자산의 증가세도 삼성증권을 유망주로 이끈 배경이 됐다.


한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예탁자산은 여전히 견조히 증가하고 있어 관련 이익도 꾸준히 증익될 것”이라며 “많을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어 ISA 도입 시 추가적인 수입원 창출 기회가 가장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터넷전문은행 도입까지…증권업 ‘청신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함께 인터넷전문은행 도입도 증권업의 수익 원천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대다수 증권업종의 2분기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돼 증권업종에 청신호는 유지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10일 “증권업종은 ISA를 포함한 세법 개정과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2분기 우수한 이익 전망이 투자 포인트”라며 “단기적으로는 기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고 중장기적으로도 저금리에 갈 곳 없는 자금이 증권사 예탁자산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점포 없이 인터넷에서 예금 수신이나 대출 등의 업무를 하는 은행으로, 소비자 접근성이 높고 저비용 구조로 인해 금리나 수수료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보험과 증권 등 비은행권에서도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해 모두 거래할 수 있고 은행업, 자산운용, 신탁, 외환거래 등 여러 분야의 사업을 할 수 있어 증권업계에서도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을 적극 타진하는 등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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