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후끈 달아오른다”

산업 / 박성우 / 2015-08-06 12:34:47
한미∙일동∙유한∙대웅∙삼진제약등이 한판승부 ‘준비중’

[토요경제신문=박성우 기자] 하반기 국내 제약업계 발기부전치료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는 9월 특허가 만료되는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성분명 타다라필)의 복제약을 앞다퉈 출시, 한판승부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업계에 따르면 50여개 제약사가 시판허가를 받은 시알리스 제네릭(복제약) 판매가 오는 9월부터 시작된다.


시알리스,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


미국 제약사 릴리가 개발한 시알리스는 지난해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서 200억 원의 매출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비아그라 복제약인 팔팔정(한미약품·140억)과 오리지널 약인 비아그라(화이자·100억)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제약사들이 복제약을 만들겠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한 생동성시험계획 승인현황(2014년 기준)을 보면 ‘타다라필’이 20건으로 가장 많았다.


여기에 복제약 개발업체에 위탁생산을 맡겨 시장에 가세하려는 제약사들까지 포함하면 앞으로 출시될 시알리스 복제약은 최대 50여개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제약사들은 지난 2012년 비아그라 복제약 출시로 한 차례 쏠쏠한 재미를 봤다. 이 때문에 이번 시알리스 특허만료를 앞두고도 기대감이 크다.


한미약품은 비아그라의 복제약인 팔팔정이 오리지널약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2위로 안착한 만큼 시알리스 복제약에도 사활을 걸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팔팔에 이어 시알리스 복제약 이름을 구구로 지었다. ‘구구’는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또 한차례 지각변동


일동제약은 제네릭 명칭을 ‘토네이드’로 지었지만 ‘일어서다’는 뜻인 ‘기립(起立)’에 일동제약 사명을 앞에 붙여 ‘일동기립’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또 유한양행, 경동제약, SK케미칼, 제일약품, 광동제약, 삼진제약, 대웅제약 등이 지난해 생동성시험계획 승인을 받고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앞서 일부 제약사에선 시알리스의 타타리필 성분의 알약을 허가받았다. 삼진제약의 ‘해피롱정’, 신풍제약의 ‘바로타다정’, 동구바이오제약의 ‘자이리스정’ 등이다. 가장 먼저 허가를 받은 한미약품의 ‘타달정’까지 포함하면 허가 완료된 알약이 4종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필름 형태로 개발된 씨티씨바이오의 ‘리드메인’과 서울제약의 ‘불티움’까지 가세했다.
하반기 시알리스의 특허까지 만료되면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또 한차례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약사 관계자는 “시알리스 복제약은 올해 특허만료 복제약 중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품목"이라며 "시알리스는 비아그라와 달리 매일 복용하기 때문에 사업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오는 9월 특허가 만료되는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성분명 타다라필) 복제약을 국내제약사들이 앞다퉈 출시, 한판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2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3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4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5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