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롯데, 反(반)롯데 여론 확산

산업 / 정창규 / 2015-08-05 13:36:43
공정위, “롯데 해외 계열사 소유 실태 파악 중”… 세무조사·불매운동 확산 조짐

[토요경제신문=정창규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일본 롯데홀딩스와 광윤사 등 롯데그룹의 해외계열사 소유 실태(주주 및 출자 현황) 파악에 나섰다.


5일 공정위에 따르면 동일인(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이 해외계열사를 통해 국내계열사를 지배하는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에 해외계열사를 포함한 전체적인 소유구조를 파악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말에 롯데 측에 관련 자료제출을 요청한 상태다.


공정위 관계자는 “6일 열리는 당정협의에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이 참석해 롯데그룹 지배구조에 대한 공정위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여파로 인해 계열사인 대홍기획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세청은 다른 계열사까지 조사 대상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홍기획에 대한 국세청의 주요 세무조사 대상은 계열사간 일감 몰아주기다. 롯데그룹의 광고회사인 대홍기획은 지난해 매출의 60% 정도롤 계열사를 통해 올렸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롯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시작됐다.


지난 4일 금융소비자원은 “롯데 사태는 국내 재벌의 비양심적인 작태를 드러낸 단면으로 국내 재벌이 사회적 책임이나 공헌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다”며 “롯데카드, 롯데백화점 등 롯데 전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소원은 재벌가의 경영권 다툼은 재벌 개인의 부에만 치중하는 사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규정했다.


금소원은 “재벌이 내부 거래, 일감 몰아주기 등 극히 가족적, 족벌적 경영으로 경제 불평등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번 롯데 사태를 계기로 이 같은 문제를 완전히 뿌리뽑을 수 있도록 경제주체들의 노력이 요구된다”며 소비자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2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3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4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5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