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전국 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증권 노동자의 권익을 대표해야 할 금투협이 오히려 수수방관, 직무유기로 증권 노동자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며 “황영기 회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무금융노조 김현정 위원장, 이규호 증권업종본부장 그리고 15개 증권사 지부장·상근간부 등 25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금융감독원이 지난 9월 3일 발표한 ‘금융투자회사 임직원 자기매매 근절 방안’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다.
금감원과 금투협이 참여한 자기매매 내부통제 개선 TF에서는 증권사 임직원의 월 매매 회전율을 500%, 매매 횟수를 하루 3회까지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사무금융노조는 “이번 규제안은 업계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사무금융노조 측은 “과도한 실적 위주의 임금체계로 인해 자기매매 현상이 나타났는데 이에 대한 근본 해결책 없이 자기매매만 막을 경우 오히려 증권 노동자의 처우만 더 악화시킬 뿐”이라며 “금투협은 금융당국과 호흡을 맞춰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와 관련 금투협은 “금융투자회사 임직원의 과도한 자기매매는 고객이 맡긴 자금 관리 소홀과 투자자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금융투자업계의 신뢰 저하로 이어진다”며 “자기매매 규제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증권사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쳤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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