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 회장은 방한 기간 중 14일 경기도 파주시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을 방문한 가우크 독일 대통령을 영접해 LG의 첨단·친환경 제품과 기술을 직접 소개했다.
이번 가우크 대통령의 LG 방문에는 다비드 길 독일 대통령실 차관, 마티아스 마흐니히 독일 경제·에너지부 차관, 롤프 마파엘 주한 독일대사, 리젤로레 취루스 독일 대통령실 대사, 요하네스 쇼이베 독일 대통령실 실장, 이경수 주독일 대사 등 정부 인사들과 금융 IT 솔루션 기업인 디츠GFT테크놀로지의 울리히 최고경영자(CEO), 세계적 기술인증 서비스기관인 튀프라인란트의 이사회 멤버인 랄프 쉘러, 필터장비 업체 슈트라스부르거필터의 고위 임원인 율리아 슈니츨러 등 독일 경제사절단 일행도 함께 했다.
이날 구 회장은 LG의 디스플레이, 친환경 에너지 및 자동차 부품 분야의 제품과 기술을 소개했으며, 가우크 대통령은 각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를 세심하게 살펴봤다.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내에는 ▲대형 곡면 올레드 TV, 투명 디스플레이 등 첨단 디스플레이 ▲고효율 태양광 모듈,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모듈, 가정용 ESS, 에너지 자립섬 솔루션, 연료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 제품 및 기술 ▲전기차용 모터, 인버터, 배터리,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자동차 부품이 전시됐다.
이날 구 회장은 가우크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하며 상호 발전 및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한국전쟁 이후 경제 개발을 위한 자본이 부족했던 1960년대, 믿음과 신용만으로 독일에서 차관을 제공해 창업 초기인 LG전자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도 전했다.
LG화학은 지난해 11월 독일 지멘스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올해 50MWh 규모의 ESS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에는 독일 에너기쿠엘레사의 ESS 사업에도 배터리를 공급했다.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도 LG전자와 LG화학이 독일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독일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이는 등 친환경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 회장은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해 독일의 친환경 에너지와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LG가 더 많이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962년 금성사(현 LG전자)는 적산전력계(전기 사용량 계산기기) 생산공장 건설을 위해 국내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보증이나 담보 없이 독일 후어마이스터 사로부터 500만 마르크(약 125만 달러)의 차관을 도입한 것을 비롯해 60년대 독일에서 3천390만마르크(약 850만 달러)의 차관을 조달한 바 있다.
이러한 인연으로 뤼브케 독일(서독) 대통령은 1967년 한국 방문 시 금성사 부산 공장을 별도로 방문하기도 했다.
또 1975년 당시 구자경 회장은 한독경제협력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선임되어 활발한 활동을 했으며, 이후 양국간의 민간 경제협력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1976년 서독 유공대십자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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