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은행, 10년 만에 적자…경영진 성과급 도마 위

산업 / 김재화 / 2015-04-20 11:34:27
임원평균보수 38.9% 증가한 16억600만 원

[토요경제=김재화 기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10년 만에 적자를 드러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SC은행은 지난해 646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05년 SC가 제일은행을 인수한 이후 적자는 처음이다.


지난해 SC은행의 영업손실은 1277억 원이고, 법인세비용차감전순손실은 1256억 원이며 적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10년 만에 첫 적자임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은 금융권 최고 수준의 급여를 챙겨 경영에 대한 진정성 여부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SC은행은 2012년 1949억, 2013년 1169억 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6년 간 감소세를 보여왔다. 이는 지점과 직원이 5년 연속 줄어들며 실적 악화를 예고한 것과 같았다.


지점은 2010년 356곳에서 지난해 239곳으로 5년간 32.9% 감소했다. 3곳 중 1곳이 사라진 셈이다.


같은 기간 직원은 6546명에서 5233명으로 20.1% 줄었다. 5년간 5명 중 1명이 회사를 떠난 것이다.


최근 6년 간 순이익 감소에도 경영진은 급여 챙기기에 급급했다.


SC은행의 지난해 등기임원 1인당 평균 보수는 16억600만 원으로, 전년(11억5600만 원)보다 38.9% 증가했다.


반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2013년 8300만 원에서 지난해는 7500만 원으로 9.6% 줄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외국계 은행이 국내에 들어오면서 선진 금융기법 도입 등 이미지 마케팅을 펼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존재감도 사라지고 있다”면서 “금융 소비자의 정서와 니즈에 부합하지 못하면서 국내 시장 정착에 실패한 것 같다”고 말했다.


SC은행 최근 4년 당기순이익과 지점 및 직원수 변동 추이 11-14년


구분


2011


2012


2013


2014


당기순이익 (억 원)


2720


1949


1169


-646


지점수 ( 명)


345


300


286


239


직원수 ( 개)


5701


5675


5358


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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