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 건강칼럼] 안면피부 트러블과 한의학 - 안면과 오장과의 관계 2

오피니언 / 이광연 / 2016-02-23 08:42:03
▲ 이광연한의원 원장
한의학박사 의학박사
경희대한의대 외래교수
전 경희대의대 외래부교수

얼굴과 장부 사이에는 관련성을 가지고 있지만, 이마에 여드름이 난다고 해서 심장에 열이 있다는 식의 단순한 연결은 곤란하다. 피부 병변이 일어나는 원인에는 장부뿐만 아니라 경락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위 경락은 안면의 경락을 대표하는 경락이고 대장도 안면의 아래 부분을 순행하면서 순행부위와 안면의 생리에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따라서 여러 가지 증후를 종합적으로 진단한 후에야 정확한 피부병변의 원인을 알 수 있다.


장부와 피부병에 좋은 차
(1) 이마에 피부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 - 심장의 열을 꺼주는 치자차
이마에 피부병이 많이 나타나는 경우는 심장에 열이 많은 경우가 많다. 이때는 심장의 열을 꺼주는 치자차를 마셔보자. 치자차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 다혈질적인 사람,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 갈증을 많이 느끼는 사람에게 좋다. 빨갛게 익은 치자는 마치 심장의 모양과도 같아 스트레스나 피로로 뜨겁게 달궈진 심장의 열을 시원하게 식혀준다.


(2) 코에 뭔가 자꾸 날때는 - 위의 열을 꺼주는 황련차
코에 뭔가 자꾸 날 때는 소화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위장의 열이 많아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코 끝에 뭐가 잘 생기는 경우는 위장의 열 때문인 경우가 많은 데 이때는 황련차가 좋다. 황련차는 입이 잘 헐고, 혓바늘이 돋으며 찬물만 벌컥벌컥 마시고, 구역질이 자주 나고, 걸핏하면 코피가 나며, 오줌색깔이 진하고 양이 적고, 잠이 잘 오지 않는다는 사람에게도 적합하다.


한편 소화기능이 약한 경우에도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 누렇게 뜨거나 입술이 자주 트는 경우가 잘 발생한다. 이때는 꿀이나 식혜 등을 차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단 성분은 비기능이 잘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3) 양 볼에 문제가 있는 경우
흔히 볼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양 볼에 같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의 고서인 황제내경에서는 왼쪽은 간, 오른쪽은 폐로 나누어 놨지만 실제로는 양쪽에 같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간의 해독작용이 원활이 이루어 지지 않으면 폐가 열을 많이 받게 되고 대장에서도 노폐물의 배설작용이 원활하게 일어나지 않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① 간에 좋은 오미자차
오미자는 간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지방간 환자가 먹어도 아주 좋다.
말린 오미자를 가루 내어 하루 두 번, 한 번에 작은 스푼씩 따뜻한 물로 복용하도록 한다. 또는 물 800cc를 끓인 다음 오미자 20g을 넣어 한소끔 끓인 뒤 식혀서 하루 동안 물 대신 마셔도 좋다.


② 폐에 좋은 은행, 맥문동차
폐를 윤기 있게 하고 폐열을 내리는 약재로 맥문동이라는 약재가 있다. 이와 더불어 은행은 폐의 기운을 진정시키며 기침을 가라앉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은행과 맥문동을 같이 차로 끓여 먹게 되면 폐열을 내려 피부에도 효과가 있고 기침을 가라앉게 하고 가래를 삭여주는 효능도 있다. 폐를 보호해주는 우유나 매실도 도움을 줄 수 있다.


(4) 입과 턱 주변에 자꾸 날 때 - 여성에게 좋은 익모초차


입과 턱 주변은 신장과 방광에 열이 있어서 생길 뿐 아니라, 여성의 경우 자궁에 어혈이 있을 때 잘 생긴다. 이럴 때 좋은 약재가 익모초라는 약재이다. ‘여성에게 이롭다’해서 익모초라고 불리는 이 약재는 여성의 병을 두루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생리통, 생리전 증후군과 생리가 불규칙한 생리불순 등 모든 여성병에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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