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제조업체, 원산지 속이고 소비자 우롱

산업 / 이유진 / 2015-10-12 09:26:48
국제 총회 공식 건배주 제조사 및 지역 대표 업체 ‘원산지 표기 위반’ 들통

[토요경제신문=이유진 기자] 지난 5년간 수입쌀을 국산쌀로 둔갑한 막걸리 제조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홍문표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를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5년 동안 63개의 막걸리 업체가 원산지 표기를 위반했다. 이 중 수입쌀을 국산쌀로 속인 거짓표기만 58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08년 개최된 국제 람사르총회 공식건배주 제조사로 지역 대표 막걸리 업체 중 하나인 경남 창녕의 W사는 지난 7월 적발됐다. 이어 9월에는 전주 유명 막걸리 업체 J업체도 원산지 표기를 위반하는 등 상당수의 유명 막걸리 브랜드 업체들이 소비자를 기만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2013년 ‘주류산업정보 실태조사’에 의하면 국내 막걸리 제조업체 59.1%가 수입쌀을 막걸리의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막걸리 매출액 10위권 내의 기업의 수입쌀 사용비율은 82.3%, 수출액 10위권 내의 기업은 73.2%로 파악됐다.


홍문표 의원은 “일부 비양심적 막걸리 제조업자로 인해 우리민족의 애환이 서린 전통술인 막걸리가 외면 받고 있다”며 “막걸리 열풍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100% 국산 쌀을 사용한 품질고급화가 선행돼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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