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제(혹은 남매, 자매)는 참 다르다. 성격도 다르고 외모도 다르다. 한 집에서 나고 자랐지만 묘하게 환경도 다르다.
그런 탓에 형제건 남매건 자매건 대부분 싸우면서 자란다. 물론 이런 싸움은 어릴 때 이뤄진다. 나이를 먹고 철이 들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싸움은 줄어들기 마련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형제들도 있다.
신동주, 동빈 형제의 롯데家 싸움은 아버지를 가운데 두고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기어이 법정까지 향하는 이 싸움은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정신건강’까지 들먹이며 거칠게 진행되고 있다.
결과를 떠나서 아버지의 병력까지 세상에 알리는 진흙탕 싸움은 보는 이들을 씁쓸하게 한다.
지난 3일 피죤家의 싸움은 동생이 누나를 고소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윤재 피죤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승계한 딸 이주연 피죤 대표에게 동생 이정준씨가 횡령과 배임 혐의를 주장하며 검찰에 고소·고발장을 냈다.
이정준씨 측은 피죤이 2011∼2013년 자금난을 겪는데도 이 대표가 관련 정관을 개정해 이 회장과 전 남편 등 명의로 임원 보수를 과하게 지급하는 식으로 121억여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2014년 7월과 10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이 형 조현준 사장을 비롯한 그룹 계열사 전·현직 임직원 9명을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재벌닷컴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0대 기업 중 ‘형제의 난’이 벌어진 기업은 모두 17곳이다. 삼성과 현대, 두산 등 굴지의 대기업들이 여기에 포함돼 있다.
형제 간의 싸움은 어른이 돼서도 일어날 수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온 가족이 모이면 사소한 일로도 싸울 수 있다.
하지만 싸워서 영영 안 볼 사이가 아니라면 풀고 가는 게 당연하다.
수백억, 수천억 혹은 회사의 경영권이 걸린 큰 싸움이더라도 결국 돈보다는 가족이다.
돈 많은 재벌들을 부러워하게 되다가도 편하게 장난치고 사이좋게 지낼 형제가 옆에 있는 것은 재벌도 갖기 힘든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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