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귀국 연기...롯데家 다툼 길어질까

산업 / 전은정 / 2015-07-31 18:06:54
형제간 갈등장기화 불가피

[토요경제신문=전은정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회장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부친인 신진수씨의 제사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롯데 후계구도 다툼이 장기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신동빈 회장이 제사에 참석한다면 일가족이 모이는 만큼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가족회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지만 불참한다면 갈등해결의 접점은 찾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제사와 함께 열릴 것으로 보이는 가족회의에 차남 신 회장이 불참한다면 화해보다는 갈등 지속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내다봤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예약했던 항공편을 취소하고 귀국일정을 전격 연기했다.


이와 관련 롯데그룹 측은 “신동빈 회장이 오늘 입국할 계획이 없다"며 ”신 회장은 평소에도 종교 등의 이유로 제사에 참석하지 않아 왔다”고 전했다.


신 회장은 일본에서 일본롯데의 이사와 주주를 관리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신동빈 회장이 주말 또는 다음 주 초쯤 귀국해 신격호 총괄회장을 면담할 것으로 봤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아직 큰 힘을 갖고 있는 만큼 회장 설득에 나설 것이라는 판단이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여전히 일본롯데홀딩스의 최대 주주인 광윤사의 우호 지분을 다수 확보하고 있으며,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L투자회사 역시 신격호 총괄회장이 대부분 대표로 있어 그룹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을 여전히 갖고 있다.


한편, 신격호 총괄회장의 동생인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은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신선호 사장은 지난 27일 신 총괄회장이 일본으로 출국할 때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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