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는 유엔이 필요하다”

산업 / 전성운 / 2012-12-14 15:00:53
세계 인권의 날, 군중 수 천명 거리시위 펼쳐

유엔이 정한 세계 인권의 날인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 앞에서 수천 명의 군중들이 티베트 분신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호소하고 유엔의 개입을 촉구하며 거리 시위를 벌였다.


시위자들은 “티베트는 유엔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플래카드와 최근 분신자살한 티베트인의 사진을 들고 '티베트를 위한 연대 집회'로 불리는 시위에서 참가했다. 이날 시위대는 “중국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티베트 지역에 과거보다 더 강압적인 정책을 펼쳤고, 거짓말로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내용이 인쇄된 전단지를 시민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뉴욕 이외 뉴질랜드에서도 티베트 독립을 성원하는 시위가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뉴질랜드에 있는 티베트 독립 지원 인권 단체는 북섬 오클랜드의 중국 영사관 앞에서 티베트 지역에 대한 폭력적 통치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자들은 티베트 독립을 상징하는 흰 눈사자 깃발과 티베트 분신 희생자의 사진을 들고 시위를 벌였지만 깃발을 흔들거나 구호를 외치지 않고, 조용하고 절제된 분위기에서 침묵 시위를 벌였다.


지난 2009년부터 티베트 독립을 외치며 분신자살을 시도한 사람 수는 95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7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인 9일에는 지금까지 최연소 분신희생자로 알려진 16세 소녀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칭하이성 황난주에 사는 16세의 티베트 소녀가 분신자살했고 당국은 약 4시간 후 그의 시신을 화장한 다음 가족에게 돌려줬다. 런던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인 ‘프리 티베트’는 이 소녀가 분신자살한 티베트인 가운데 최연소자라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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