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165곳 감소…모바일·인터넷뱅킹 증가 영향
해외 5곳 증가, 수익은 감소…중국·일본 경기 불안정
[토요경제신문=김재화 기자] 지난해 국내 은행들이 국내점포를 줄이고 해외점포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들의 국내점포는 총 5890곳으로 지난 2014년(6055곳)보다 165곳이 줄었다. 반면 해외점포는 162곳에서 167곳으로 5곳이 늘었다.
국내 은행들이 국내점포를 줄인 것은 모바일과 인터넷 뱅킹의 이용이 늘어나 고객들의 방문이 줄어든 수익성 낮은 점포를 통폐합하거나 축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모바일뱅킹의 하루 평균 이용은 4239만건으로 지난 2012년(1294만건)보다 약 3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모바일뱅킹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도 9615억원에서 2조4962억원으로 36%가 늘었다.
또 지난해 인터넷뱅킹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40조2869억원으로 2012년(33조2340억원)보다 21%가 증가했다.
국내 은행들은 국내점포를 줄이는 대신 해외점포를 늘렸다.
지난해 해외점포는 2014년보다 5곳 늘어난 167곳이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얀마 등 아시아 지역에서 점포가 신설됐다.
그러나 지난해 해외점포 순익은 오히려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5억7000만달러로 2014년(6억3000만달러)보다 6000만달러(0.9%)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은행의 이자부문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1.72%에서 1.55%로 0.17%나 하락했다.
특히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 자산규모가 가장 큰 중국에서 총자산 13억3000만달러가 감소했다.
국내은행의 일본 총자산 규모도 엔저 현상으로 인해 8억4000만달러가 줄어든 79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국내 은행들이 해외점포를 신설해 수익을 얻기 위한 기간은 국가마다 차이가 있다”며 “금융인프라 구축과 현지 은행과의 경쟁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다수의 국내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국가에서는 더 빠른 시일 내에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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