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신문=김재화 기자] 기업이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적용받는 대출금리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연 3.83%다. 이는 지난 1월보다 0.01%가 낮지만 기준금리가 1.75%에서 1.50%로 떨어진 지난해 6월(3.77%)보다 0.06%가 상승한 것이다.
반면 대기업 대출금리는 올해 2월 3.23%로 지난해 6월(3.33%)보다 0.1%가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지난해 11월 3.25%에서 12월 3.29%로 상승했지만 올해 1월 3.22%로 하락했다.
대·중소기업의 대출금리 격차가 벌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등을 반영해 중소기업과 대기업 대출금리가 모두 올랐다가 올해 대기업 대출금리만 떨어졌기 때문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출금리 격차는 지난해 12월 0.54%에서 지난 1월 0.62%로 커졌고 2월에도 0.6%를 기록했다.
대출금리 격차가 0.6% 이상 기록한 것은 지난 2013년 9월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국제금융시장이 불안정하고 경기가 좋지 않으면서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금리 격차가 커졌다”며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이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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