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프리미어리그 우승 초읽기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4-21 14:22:44
1989-90시즌 우승 후 24시즌 만에 트로피 눈 앞에

▲ ⓒ Liverpool FC Facebook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리그 11연승을 달린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또한 리버풀 유소년 출신으로 1998년부터 리버풀의 성인팀에서 활약해 온 주장이자 '리버풀의 심장'인 제라드가 평생의 숙원이었던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4라운드까지 승점 2점차로 첼시에 앞서며 선두를 달리고 있던 리버풀은 지난 주말 벌어진 강등권팀과의 35라운드 경기에서 첼시와의 격차를 승점 5점차로 벌렸다. 리버풀은 우리시간으로 20일, 2013-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경기에서 강등권 탈출에 갈길 바쁜 노리치 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3-2의 승리를 거두고 승점 80점 고지에 올라섰다.


올 시즌 루이스 수아레즈와 함께 리버풀의 공격을 이끌며 'SAS 라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다니엘 스터리지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리버풀은 또 다른 'S'인 라힘 스털링의 폭발적인 활약으로 노리치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1994년생으로 올해 만 19살에 불과한 스털링은 전반 시작 4분만에 벼락같은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한데 이어 10분에는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중앙으로 쇄도하는 수아레즈의 발 앞으로 완벽한 패스를 찔러줬다.


스털링의 패스를 받은 수아레즈는 가볍게 방향을 바꿔넣으며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의 흐름을 완벽하게 리버풀 쪽으로 돌려놓았다. 수아레즈는 이 골로 올 시즌 리그 30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시즌 30골 이상을 득점한 선수는 앨런 시어러, 앤디 콜, 케빈 필립스, 티에리 앙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로빈 판 페르시 등 6명이었다.


리버풀은 측면을 돌파한 후 중앙에서 승부를 보는 단순한 방식으로 역습에 나선 노리치 시티의 반격에 어려움을 겪으며 후반 9분 개리 후퍼에게 한 골을 허용했지만, 스털링이 후반 16분, 상대의 패스를 가로챈 후 단독 드리블에 이어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리버풀은 후반 31분, 로버트 스노그래스에게 헤딩골을 허용했지만 3-2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반면, 리버풀의 가장 강력한 우승 경쟁자였던 첼시는 역시 강등권 탈출에 갈길이 바쁜 선덜랜드에게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전반 12분 사무엘 에투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첼시는 5분 뒤 코너 위컴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막판 역전골까지 내주고 말았다.


후방에서 공을 처리하던 아즈필리쿠에타가 미끌어지는 사이, 조지 알티도어에게 공을 빼앗겼고, 아즈필리쿠에타는 빠르게 따라붙어 태클로 이를 저지했지만 주심은 가차없이 파울로 인정하며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다소 애매했던 상황에 대해 심판이 단호하게 선언한 페널티킥을 파비오 보리니가 성공시키며 선덜랜드는 2-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고, 최하위 팀에게 일격을 당한 첼시는 리버풀과의 승점차이가 벌어지고 말았다.


리버풀은 지난 1989-90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23년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고, 특히 잉글랜드 1부리그의 명칭이 프리미어리그로 바뀐 후로는 단 한 번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진호
박진호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박진호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2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3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4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