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편집국장 이상준] 소통을 강조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해 정면돌파 선언을 확실시했다.
문 대통령은 야당이 강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재차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강경화 후보는 당차고 멋있는 여성"이라며 "유엔과 국제사회에서 외교관으로서 능력을 인정받고 칭송받은 인물"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국회가 청문회를 통해 후보를 검증하면 최종 판단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에 있어서 한치의 뒷걸음질을 용서 할 수 없다는 문 대통령의 행보에 국민들의 시선 또한 곱지않다.
지금까지 문 대통령의 인사를 살펴보면 앞 정권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동안 소통을 강조했던 문 대통령이 불통으로 보여진 기존의 틀에 갇혀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문 정부는 앞 정권의 구태의연한 모습을 비난하면서 그들 역시 여전히 시민단체, 선거 캠프 공신, 민주당 출신 등 '내편찾기'에 혈안이 돼 있다. 탕평책 인사를 펼치는가 싶더니 오히려 색 입히기에 나선 모습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고위공직자 후보의 발표가 있을 때 마다 국민들을 실망케 한 문 정부의 행보에 얼마나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납득 시킬지 안타까울 뿐이다.
그렇다고 야당 측 역시 잘했다는게 아니다. 야당의 '흠집내기' 인사청문회도 보기 민망하다. 야 3당이 문재인 정부의 역점 과제인 일자리 추경예산 반대 카드를 꺼낸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지난 15일 김부겸 행정자치부ㆍ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ㆍ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등 동료의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할 움직임까지 보였다.
과거 당한만큼 되갚아 주겠다는 심산으로 보인다. 인사에 대한 자질검증과 정책비전은 뒤로 밀려나고 도덕성 논란만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야당으로써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움직이다.
지금까지 인사를 지켜보고 있는 국민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더 이상 야당과 문 정부의 서로 물고 뜯는 말꼬리기 잡기식의 인사청문회를 이어가서는 안된다. 귀한 시간을 낭비해서도 안될것이다. 야당과 국민들까지도 합당하다는 것에 공감할 수 있는 인사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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