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FD 커피’ 첫 러시아 수출… 유럽 커피 시장 공략 가속화

산업 / 정창규 / 2015-10-07 11:48:30
FD 커피 유럽 수출 전년 대비 2배상승… 해외 커피 사업 확대 추진

▲ 남양유업 나주커피공장. 남양유업 제공
[토요경제신문=정창규 기자] 남양유업의 ‘FD(Freeze-Dried·동결건조 인스턴트) 커피’가 처음으로 러시아에 상륙했다.


남양유업은 최근 러시아의 대표적인 커피 기업 2곳과 약 1000만불 규모의 FD 커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진출한 러시아는 약 2조5000억 원 규모의 인스턴트 커피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연 평균7.2% 성장할 만큼 매력적인 시장이다.


남양유업은 작년 폴란드에 이어 올해 러시아로의 수출 계약을 따내면서 유럽 커피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수출하게 되는 물량은 1050톤 금액으로는 약 2000만불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100% 증가한 수치이며 특히 유럽 시장 진출 1년도 되지 않은 시기에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남양유업은 해외 시장에서의 FD 커피 성공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커피 품질과 함께 세계 커피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홍보의 결과물로 분석하고 있다.


고객 맞춤형 전략도 주효했다. 남양유업은 수시로 샘플 평가를 진행해 해외 바이어들의 의견을 수용했다. 각 사가 원하는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맞춤형 커피 제품을 개발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재 국내 커피 회사들은 대부분 외국출자회사이기에 수출에 제약이 있지만 남양유업은 유일하게 국내 브랜드를 사용하기에 상대적으로 수출이 자유롭다. 남양유업은 이러한 장점을 살려 향후 커피에 대한 수출 물량을 내수 수준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또 남양유업은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스위스 등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원료형 동결건조 커피 수출 외에도 해외 커피 PL 사업, 크리머 수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원구 남양유업 대표는 “유럽에서 커피 품질을 인정받는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한국 커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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