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LO’가 뭐길래?…식품업계 ‘욜로’ 열풍

산업 / 조은지 / 2017-06-14 12:44:13
1인 가구의 연장선으로 '욜로족'겨냥한 제품들 봇물
▲ <사진=CJ올리브영>
[토요경제=조은지 기자] 최근 ‘YOLO’라는 신조어가 트렌드로 열풍을 불며 식품업계에서도 이를 겨냥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YOLO’는 ‘인생은 한 번뿐이다’를 뜻하는 You Only Live Once의 앞글자를 딴 용어로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여 소비하는 태도를 말한다.
이런 욜로족은 내 집 마련, 노후 준비보다는 지금 당장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것에 아낌없이 돈을 쓰며 새로운 소비자의 형태로 나타났다.
업계는 이런 ‘욜로족’을 겨냥해 자유로움과 프리미엄 등에 걸맞는 패키지와 마케팅 공략을 펼치고 있다.
식품업계는 1인가구의 연장선인 욜로족을 겨냥한 소용량‧소포장 패키지와 프리미엄을 대변하는 수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출시한 ‘햇반 컵반’은 컵 형태의 용기에 밥과 국, 덮밥 소스 등을담은 제품으로 간단하게 한끼 식사를 해결하기에 제격이다.
풀무원도 건강을 생각하는 1인 가구를 겨냥해 연두부에 토핑을 올린 ‘컵 안의 맛있는 두부 한끼’를 출시했다.
농심켈로그는 기존 대용량 패키지가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해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캘로그 컵 시리얼’을 선보였으며 델몬트는 제철 과일을 한 입 크기와 스틱 형태로 담은 ‘과일보감’을 판매중이다.
불황에도 유일하게 고공행진을 하고있는 편의점업계에서도 욜로족의 ‘작은 사치’를 공략한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편의점 CU는 업계 최초로 세계 3대 프리미엄 브랜드인 미켈러와 콜라보한 ‘대동강 페일에일’을 선보였다.
CU는 지난 4월 말부터 수제맥주회사 더부스의 수제맥주 2종 판매를 시작했으며 GS25는 지난달부터 구스아일랜드 3종을 판매하고 있다.
세븐 일레븐도 플래티넘 크래프트 에일 주세 맥주 2종을 내놓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취향이 다양화되고 평범한 맥주 대신 개성있는 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수제 맥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수제 맥주의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나를 위한 라이프와 소비’에 가치를 두는 욜로족은 최근 건강음료의 인기와도 연결이 된다.
지난 12일 CJ올리브네트웍스에 따르면 드럭스토어 올리브영이 올해 상반기의 건강음료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12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본격적으로 기온이 오르기 시작한 4월부터는 음료 제품들의 월 매출이 전년 대비 무려 200% 증가하며 올 여름 음료 시장의 새로운 강자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가니카의 착즙주스 ‘저스트주스’는 입점 첫 달 대비 최근 한 달 매출이 150% 신장했다.
이 제품은 시럽 등 다른 첨가물 없이 과일과 채소를 착즙해 만든 클렌즈주스로 설탕, 보존료 등의 인공첨가물 없이 채소와 과일의 맛과 영양을 살렸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건강한 삶을 중시하는 욜로족이 늘어나면서 물도 이왕이면 건강하고 맛있게 마시자는 트렌드가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추세”라며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올리브영의 가치와도 일치되는 트렌드인 만큼 소비자 기호에 맞춰 관련 제품권 확충에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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