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한화 벤치클리어링, 정찬헌 시즌 1호 퇴장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4-21 10:21:34

▲ ⓒMBC 스포츠+ 중계화면 캡쳐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시즌 초반 탈꼴찌 싸움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펼쳐졌던 지난 20일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이날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팀간 3차전 경기에서 LG와 한화는 한화가 9-7로 앞서고 있던 8회말, 정찬헌의 직구가 정근우의 등을 맞추며 양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상황의 발단은 6회였다. 이날 LG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정찬헌은 6회 1사 3루에서 정근우의 등을 향하는 공을 던져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큰 충격을 받은 정근우는 타석에서 주저앉았지만, 정찬헌은 전혀 사과의 태도를 취하지 않았다.


고의 여부를 떠나서 상대 타자의 몸에 공을 맞췄을 때 미안하다는 의사표시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에 비추어보더라도 상당히 이례적인 것. 이러한 정찬헌의 태도에 정근우는 1루로 걸어나가면서도 상당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런데 다음 타석에 들어선 정근우에게 또다시 두번째 사구가 날아들자 한화 선수들이 폭발하고 나선 것이다. 심판은 정찬헌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정찬헌의 투구에 대해 고의 빈볼로 인정한 것이다. 정찬헌은 올 시즌 1호 퇴장의 불명예를 안게됐다.


LG는 이 상황에 대해 오히려 억울함을 나타냈다. LG는 6회,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나간 정근우가 2루 슬라이딩 과정에서 깊은 슬라이딩을 시도해 유격수 오지환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힐 뻔 했다며 이로 인한 문제였음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에서는 한화가 9-8로 승리를 거두고 LG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치며, 1.5경기차로 LG를 꼴찌로 주저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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