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족이 US오픈을 점령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정상에 오른 죠프 오길비(29)는 영국 왕족의 혈통을 물려받은 귀하신 몸이다.
호주 애들레이드 태생인 오길비는 영국 왕족 계보인 앤거스 오길비 경의 먼 친척이자, 14세기 스코틀랜드의 배넉번을 지배했던 로버트 브루스왕의 후손이기도 하다.
이렇게 귀한 혈통을 지닌 오길비는 7세 때 아버지가 쥐어준 짧은 클럽을 잡고 골프를 처음 시작, 성장하면서 아마추어 무대를 착실하게 경험했다.
그 뿐만 아니라 운동 신경을 타고난 만능 스포츠맨으로서 국가대항 각종 경기에 나가 입상한 경력도 여러 번이다.
1998년 프로에 입문한 오길비는 1999년 예선을 거쳐 난생 처음으로 출전한 브리티시오픈에서 17오버파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컷오프 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오길비는 2000년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의 관문을 통과한 뒤 호주와 유럽투어를 함께 뛰면서 PGA 투어에 본격 뛰어들었다.
오길비는 지금까지 144개 대회에 출전해 이번까지 통산 3승을 거뒀지만 작년부터 상승세가 뚜렷하다.
작년 2월 투산크라이슬러클래식 우승에 이어 지난 2월에는 월드골프챔피언십 악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와 결승에서 격돌, 3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130만달러의 거금을 챙겼다.
투산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는 한국의 '영건' 나상욱(22.코오롱)을 연장전에서 물리쳐 국내팬들에게도 낯이 익다.
메이저대회중 가장 어렵다는 US오픈을 제패한 오길비는 이제 `신예'에서 `강호'로 거듭났음을 세계 골프 팬들에게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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