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지난해 동반 실적 부진

산업 / 여용준 / 2016-01-27 17:31:22
▲ <사진=연합뉴스>

영업이익 동반 감소


5년만에 최저 수준


해외시장 통한 해법 마련


친환경 차량 주력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동반 실적 부진을 기록했다.


두 회사는 2014년과 비교했을 때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환율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0% 내외로 떨어졌다.


27일 발표한 기아차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3542억원으로 2014년에 비해 8.5% 감소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30.4%, 15.5%로 급감했으나 하반기 판매 호조를 보이며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었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6775억원으로 2014년 3분기보다 19.6% 올랐으며 4분기 실적 역시 2.8% 상승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6조3579억원으로 2014년에 비해 15.8% 줄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조515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0.7% 상승했지만 2014년 같은 기간보다 19.2% 감소했다.


두 회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8조7122억원으로 2014년 10조1225억원에 비해 13.9% 줄었으며 2010년 이후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같은 실적에 대해 “신흥국 통화약세 기조 심화와 업체간 판촉 경쟁 격화 등으로 지난해 시장 환경이 극도로 어려웠다”고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러한 실적에 대해 “영업이익도 연간 기준으로는 감소했으나 하반기에는 전년보다 늘어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올해 신차 출시와 멕시코 공장의 신규 가동 등을 바탕으로 국내공장 163만대, 해외공장 149만대 등 2014년대비 2.3% 증가한 312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며 글로벌 현지판매도 전년 대비 5.8% 증가한 308만3000대를 목표로 정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출시돼 올해부터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K5와 스포티지의 판매호조를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26일 출시된 신형 K7과 상반기 출시 예정인 친환경 전용차 니로 등 신차들이 각 지역별로 투입될 예정이어서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는 더욱 확대되고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대차는 R&D 투자를 대폭 확대해 미래 기술 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친환경 경쟁 우위 기술 확보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올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조속한 시장 안착 및 친환경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의 성공적 시장 진입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목표로 내수시장 69만3000대, 해외시장 431만7000대를 더한 총 501만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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