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카자흐스탄 석유플랜트·폴리실리콘 사업 철수

산업 / 여용준 / 2016-01-27 13:11:33

장기 유가하락·경기불황 탓


동부팜한농 인수 등 신성장 사업 집중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LG화학이 카자흐스탄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과 폴리실리콘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장기 유가하락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 때문이다.


LG화학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신사업 재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LG화학은 2011년 이후 카자흐스탄 현지 업체와 공동으로 추진해왔던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서 철수한다.


LG화학은 지난 2011년 카자흐스탄 국영석유화학회사인 UCC와 민간기업인 SAT와 함께 총 42억 달러를 투자해 에틸렌 83만t 및 폴리에틸렌 80만t 규모의 석유화학 사업을 위한 합작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EPC(설계·조달·시공) 비용 등 시설 투자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장기적인 유가 하락으로 인해 가스 기반 석유화학 생산설비의 경쟁력이 크게 감소해 이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또 LG화학은 폴리실리콘 신규 시설투자도 철회한다.


LG화학은 2011년 6월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목적으로 5000t 규모의 생산 공장 건설 등 신규 투자를 결정했었다.


하지만 이후 폴리실리콘 시황 악화로 신규 투자를 유보해 왔으며 관련 시황이 단기간 내 회복세로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이라 판단해 해당 사업의 투자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투자 철회 결정과 관련해 “전세계적인 경제 불황 및 관련 산업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장기간 보류되었던 신규 투자를 확실히 마무리해 사업의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가능성 높은 신사업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기차/ESS 배터리, 수처리 RO(역삼투압) 필터 등 현재 추진 중인 신사업 분야는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동부팜한농 인수를 통한 농화학 분야 신규 진출 등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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