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상품, 내게 맞는 걸로 갈아타자

산업 / 전성운 / 2012-11-26 13:05:07
수익률·환급금 검토 후 계약이전 결정해야

경기가 악화되면서 개인연금 계약이전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금을 가입한 금융기관의 수익률이 낮다고 판단되면 수익률을 비교해 더 나은 곳으로 옮겨 수익을 보장받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에 따라 소비자는 각 금융회사의 안전성, 운용수익률 수준 등을 비교해 보고 업권에 관계없이 계약을 이전할 수 있다. 하지만 각 금융회사의 과거수익률 및 해약환급금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금융회사의 안내사항 등을 참조해 계약이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금융기관 간에 이전수수료는 은행은 최저 5000원에서 최고 3만원까지 부담해야 하며, 보험사의 경우 해약환급금만 이전받게 돼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 우선 은행과 투신의 개인연금신탁은 실적배당 및 확정연금 지급형이라는 특징을 가진 반면 보험사의 연금보험은 확정금리 및 종신연금형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보험회사보다 은행의 연금상품이 수익률 면에서는 유리할 수 있다. 보험사의 연금상품은 종신형으로 선택할 경우 약간의 위험보장기능을 함께 가질 수 있다는 점과 오래 사는 사람은 종신토록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10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에 소득공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확정금리형의 경우 급격한 금리하락 시에도 원리금을 보장해주며, 변동금리형은 시중실세금리를 반영해 적용하며 최저보증이율 보장이 가능하다.


다만 2회 이상 연체 시 계약이 실효되고, 실효되면 기타소득세 20%를 반영하기 때문에 적립금이 더 줄어들게 될 수도 있다. 연금이 지급중인 보험회사의 종신연금 등 일부상품과 2000년 이전 가입했던 구 개인연금 상품은 이전이 불가할 수도 있어 해당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투신사의 연금상품은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 높은 수익률을 배당받을 수 있지만 반대로 다른 금융기관과는 달리 원금까지 손해 볼 수 있다는 리스크를 부담해야 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취급금융기관의 안전성과 운용능력 등 계약이전에 따른 실익을 꼼꼼히 살펴보고 결정해야 한다”며 “소비자 성향에 따라 안정성과 적정한 수익률을 추구하는 경우에는 은행, 보장기능과 장기연금을 원하면 보험 상품으로 이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계약이전을 통해 유입된 건에 대해선 신계약 사업비를 따로 적용하지 않고 가입 시점 이후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초기 수수료가 낮은 은행이나 자산운용사 상품 가입 후 10년 정도 경과 시 생보로 갈아타는 경우 더 많은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그러나 연금저축의 경우 세제혜택 유지를 위해 납입기간 10년, 연금수령기간 5년 이상 필요해 45세 이상의 가입자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해약환급금 기준으로 이전되기 때문에 보험으로 연금저축을 먼저 가입한 경우에도 옮기지 않는 게 유리하다”며 “장기간을 유지할 시에도 수수료 측면, 비과세 측면에서 보험이 더 이익을 볼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연금저축펀드는 자유적립이 가능해 보험 상품에 비해 경제사정이 어려워져도 납입부담이나 실효될 걱정이 없다”며 “본인의 성향에 따라 투자 형태도 선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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