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00만 파트너 모은다”

산업 / 전성운 / 2012-11-26 12:49:02
모바일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변신 본격화

카카오가 모바일 콘텐츠 유통 플랫폼의 덩치를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카카오는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유료 모바일 플랫폼 3종을 공개하고 글로벌 시장에 계속 도전할 계획을 밝혔다. 역시 결론은 유통이다. 오프라인에서도 가장 떼돈을 버는 이들이 주로 유통업인 만큼 카카오가 유통을 선택한 것은 합당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한편에선 대형마트들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만큼 사회적 인식 또한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참여자와 상생이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선물하기, 플러스친구, 게임하기 등에 이어 디지털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날 소개한 서비스는 모두 내년 1분기 중 정식 출시 예정이다.


카카오는 20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를 공개했다. 카카오페이지는 세계 최초로 모바일에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 유통하는 개방형 플랫폼이다. 카툰, 동영상, 음악 등이 주요 거래 품목이 될 전망이다.


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는 “그동안 앱을 만들려면 시간이나 비용이 많이 들고 홍보나 판매도 어려웠지만 카카오 페이지를 이용하면 누구나 웹에디터를 이용해 콘텐츠를 제작, 등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구글 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 같은 앱 장터의 경우 등록 후 별도의 마케팅이 필요한 것과 달리, 카카오는 카카오톡에 등록된 친구들과 콘텐츠 공유를 통해 저절로 ‘바이럴마케팅’이 이뤄진다고 이 대표는 덧붙였다.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다양한 앱을 바로 연결해주는 서비스인 ‘채팅플러스’도 소개했다. 현재는 대화방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유하는 수준이지만 앞으로는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지도, 게임,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바로 공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친구들과 약속 장소를 잡은 뒤 지도로 길 안내를 하는 식이다.


또 국내 최대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카카오스토리를 활용한 마케팅 플랫폼 ‘스토리플러스’를 새롭게 내놨다. 스토리플러스는 개인이나 기업이 홍보 용도로 이용할 수 있는 창구로 다른 카카오스토리와 달리 친구 수 제한이 없다.


카카오페이지의 모든 콘텐츠의 판매가는 창작자 스스로 결정하도록 했다. 콘텐츠 자체가 수익이 되는 플랫폼을 구현해 양질의 모바일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생성, 소비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방안이다. 수익 배분은 매출을 100으로 봤을 때 콘텐츠 개발자가 50, 구글이 30, 카카오가 20을 가져가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카톡게임, 해외로 간다
카카오는 신규 서비스 발표와 함께 부문별 비즈니스 성과도 공개했다. 2010년 12월 출시한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 '선물하기'는 지난달 기준으로 상품수가 93배 성장했으며 지난해 10월 21개 업체로 시작한 '플러스친구'는 참여 기업 수가 260개로 늘어났다.


'게임하기'는 매출이 급증하며 지난달 월매출 400억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 9월 창립 이후 처음으로 월간 기준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연간으로도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카카오는 중소 게임 개발사들과 손잡고 출시한 게임을 국내를 넘어 일본 등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게임하기에 입점한 게임 가운데 애니팡, 퍼즐주주, 그냥사천성 등 인기 게임 3종을 해외 출시를 알렸다. 이제범 공동대표는 “게임뿐만 아니라 한국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 회사나 파트너사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에 계속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약 6600만명), 모바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카카오스토리'(약 2800만명)등 탄탄한 가입자 기반 갖고 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3년 내에 수익을 내는 100만 파트너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단순히 수익창출만이 아닌 참여자와 상생이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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