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꼭 청와대 들어가야"

산업 / 토요경제 / 2008-06-23 10:30:47
우리.국민.농협 등 6~7개 은행 입점 경쟁 치열

청와대가 은행 점포를 유치하면서 주요 시중은행들이 입점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마감된 청와대의 은행 점포 입점 제안에 국민, 농협, 우리, 신한, 하나 등 6~7곳의 주요 시중은행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0여명의 청와대 직원들은 그동안 청와대 내에 설치된 농협, 국민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하거나 효자동, 삼청동 등 인근 시중은행 영업점을 주로 이용해왔다.
청와대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외부 민원인 접견 장소인 북악안내실 건물을 증축하면서 은행 점포를 유치하기로 한 것이다.
시중은행들이 이번 입점에 사활을 건 이유는 무엇보다 청와대 입주 은행이라는 상징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안서를 제출한 은행들은 서로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좋은 점수를 따는 데 열중하는 모습이다.
우리은행은 `우리나라 토종은행`을 강조하면서 정부가 대주주로 있는 은행이 입점하는 게 순리에 맞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청와대에 들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고 2000여명의 많은 직원들이 거래고객이 되는데 무시 못 한다”면서 “우리나라 토종은행이고 정부가 대주주인 것으로 보나 역량 면에서나 우리은행이 되지 않겠나”고 자신했다.



농협은 정부청사 내에서 오랫동안 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이점을 바탕으로 직원 편의성을 내세우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최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입점을 노리고 있다.
대다수 은행들은 송금ㆍ환전 등 각종 수수료를 우대해주고 신용ㆍ담보대출 때 최저금리 수준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청와대 전체 직원들이 2000명이나 되서 고객수도 많고 상징성도 있다”면서 “점포 입점 제안이 와서 입점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르면 이달 말께 입점 은행을 선정할 계획이며,이에 따라 청와대 내 은행 점포는 8월께부터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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