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버, 美 쇠고기→호주산 둔갑

산업 / 토요경제 / 2008-06-23 10:15:14
광우병 파문에 판매부진 우려 이틀간 판매

광우병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 대형마트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홈에버 인천시 구월점 식품매장에 대한 현장 단속을 벌인 결과 미국산 양념육을 호주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사실이 적발됐다.


농관원은 1차 조사 결과 3월 150㎏의 미국산 쇠고기를 구입해 지난 5월까지 미국산으로 판매했으나 최근 광우병 논란이 확산되면서 판매 부진을 우려, 14일과 15일 양일간 호주산으로 둔갑시켜 2.6㎏을 ㎏당 2만1180원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관원은 또 이날 현장 진열대에서 적발된 3㎏과 냉장 보관 중이던 양념육 54㎏등에 대해 확인서를 받고 보관중인 물량을 압수 조사를 진행 중이며 입점업체인 ‘새아침’의 대표 김모씨(43)를 형사입건 후 위반 자료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아침이 홈에버 11개 매장에 입점해 있는 만큼 다른 지점에서도 판매하고 있는지와 해당업체가 홈에버 측과 공모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 같은 조사가 종결되면 농관원 측은 결과를 해당 검찰청에 통보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농관원의 조승환 주무관은 “1차 조사결과 해당 업체는 광우병 논란이 확산되자 판매가 부진할 것을 우려한데다 보관기간도 임박해 둔갑시켰다고 진술했다”며 “대형마트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둔갑시킨 것은 처음 적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주무관은 또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입했을 때 원산지 표시가 의심스러우면 부정유통신고를 통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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