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 값 등 상승…농민 반발 본격화

산업 / 토요경제 / 2008-06-23 10:04:17
포대당 1만원→2만원대 2배 이상 치솟아

인상액 70% 보전, 연말까지 한시적일 뿐


농민들이 비료값 평균 54% 인상 결정에 대책회의를 갖는 등 반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은 지난 18일 광주 서구 농성동 도연맹 사무실에서 비료값 인상과 관련된 토론회를 가졌다.


요소비료는 포대(20kg들이)당 1만2400원에서 2만700원으로 19일부터 인상됐다.


또 질소비료는 포대당 4555원에서 9800원으로 인상되는 등 대부분 비료 값이 가파르게 상승한다.


농민회는 정부가 인상액 가운데 70%를 정부와 농협에서 보전해준다고 하지만 올 연말까지 한시적 보전정책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농민회 한 관계자는 "정부가 인상액 보전을 비료값에 반영하지 않는 것은 촛불민심 달래기용으로 한시적인 지원책이라는 확인시켜주는 것"이라며 "연말께 쌀값 폭등 현상이 나타나면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농민회는 토론회를 통해 비료 값 인상에 대한 반대 성명서 채택, 대처방안 등을 모색할 방침이다.


농민회 측은 비료 값 인상과 관련 농민들이 지역별로 농협 점거농성을 하자는 의견을 제안하고 있어 이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면세유 가격도 가파르게 상승됐지만 농민들은 아직 유류 값을 지불하지 않아 인상폭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농민회는 지적했다.


면세유 가격 상승이외에 인건비나 각종 농자재 가격도 큰 폭으로 올라 농사를 지을수록 손해라는 위기의식이 팽배하고 있다고 농민회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농민 정모씨(38)는 "농자재 가격을 비롯해 모든 비용이 올라갔고 정부의 각종 지원책이 중단된 상황에서 농산물 가격만 제자리를 맴돌아 위기의식이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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