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삼성, 신임감독에 이상민 코치 선임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4-13 13:42:00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농구대잔치 시절 오빠부대를 이끌고 다녔던 대학농구 추억의 스타들이 프로농구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고 있다.


농구대잔치 시절은 물론 프로농구 출범 이후에도 2001-02시즌부터 은퇴하던 시즌까지 9년 연속 올스타투표에서 1위를 기록할만큼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서울 삼성의 이상민 코치가 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됐다. 서울삼성썬더스 농구단은 13일 이상민 코치를신임 감독으로 발탁하여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농구대잔치가 전성기를 누리던 90년대 초중반,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연세대학교의 주축이었던 이상민 신임감독은 전주 KCC의 전신인 현대 다이냇에 입단하여 97-98시즌부터 프로무대에서 활약했으며 2007년 5월 삼성 썬더스로 이적하여 2010년 은퇴했다.


13시즌동안 경기당 평균 10.0득점, 6.2어시스트 3.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한국 농구를 대표했던 포인트 가드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는 이상민 감독은 현대와 KCC시절 세 번의 우승을 이끌었고 삼성에서는 두 번의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97-98시즌과 98-99시즌에는 2년 연속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고, 03-04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MVP에 올랐다.


또한, 프로 2년차 시절부터 프로 마지막 시즌까지 12년 연속으로 올스타전 베스트5에 뽑혔고, 9년 연속 인기상을 수상하는 등 프로농구 인기의 중심에 항상 머물렀다.


이상민 감독은 연세대학교 3학년이었던 1995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14년간 태극마크를 달았으며,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서울 삼성의 이성훈 단장은 "이상민 코치가 선이 굵은 리더십과 농구에 대한 감각과 이해 등이 뛰어나 구단이 추구하는 도전과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신임 감독으로 선임한 배경을 설명했으며, " 정상의 가치와 의미를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이상민 감독은 "아직 부족한 것이 많은데 전통의 농구 명문인 서울삼성 감독에 선임 된 것에 대해 큰 자부심과 무한 책임감을 느낀다. 신명을 다 바쳐 기대에 부응 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히고, 삼성의 정신과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다. 초일류 기업 삼성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은 팀 컬러와 성적을 재임기간 내 반드시 만들겠다"며 강력한 도전의지를 나타냈다.


서울 삼성은 이상민 감독에 이어 빠른 시일 안에 새로운 코치진도 선임할 예정이다.


한편, 이상민 감독의 부임 이후 서울 삼성의 선수진 운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동광 감독이 시즌 중 자진사퇴를 결정했던 서울 삼성은 최근 몇 년 간 '명문'이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올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9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동안 반대로 신인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국내 선수 구성 등 기본적인 전력에서 상위권을 노리기에는 무리라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따라서 KGC인삼공사의 김태술, 양희종을 비롯해 함지훈(모비스) 등 FA 대어들이 즐비한 이번 '에어컨리그'에서 삼성이 명문과 영광 재현을 위한 과감한 행보에 나설지도 주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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