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빙수는 그만…이색빙수들 ‘봇물’

산업 / 조은지 / 2017-05-31 15:10:05
막걸리, 샴페인, 밀크티 등 다양한 재료…먹고 보는재미 한번에
▲ 공차코리아‘실크 카라멜 밀크티 빙수’, 투썸플레이스‘리얼 토마토 빙수’, 파스쿠찌‘토마토 빙수’<사진=각사취합>
[토요경제=조은지 기자] 무더위가 성큼 다가오면서 관련업계는 ‘팥’이 아닌 다양한 토핑과 메뉴의 이색빙수를 선보이며 빙수대전에 한창이다.
최근 1인 가구의 증가로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1만 원대를 호가하지만 빙수로 작은 사치를 즐기는 트렌드에 맞춰 홍삼빙수, 실크막걸리, 밀크티빙수 등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빙수들이 소비자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티(Tea) 음료 전문 브랜드인 공차코리아는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맞아 신 메뉴인 ‘실크 카라멜 밀크티 빙수’를 출시했다.
‘실크 카라멜 밀크티 빙수’는 카라멜 밀크티 음료를 빙수로 구현한 제품으로 부드러운 우유 실크 빙수에 향긋한 밀크티를 얹고 진한 카라멜로 만든 카라멜 폼이 올라간다.
토핑으로는 타피오카 펄과 커스타드 크림이 가득 찬 크로칸슈, 고소한 아몬드가 토핑되어 먹는 재미를 더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투썸플레이스는 과일이 아닌 상큼한 토마토를 올린 빙수를 선보여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게 선보였다.
투썸플레이스의 ‘리얼 토마토 빙수’는 토마토소스를 깔고 우유 얼음 위에 방울토마토를 듬뿍 올려 여름에 제철인 토마토의 신선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파스쿠찌 역시 곱게 간 토마토스스가 상큼한 맛과 색을 내는 ‘토마토 빙수’를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흔히 올라가는 달콤한 맛의 과일이나 견과류 등의 토핑이 아닌 토마토를 활용해 붉은색의 색감과 함께 이색빙수의 대표주자로 더욱 눈에 띄는 제품이다.
호텔업계는 술과 사랑에 빠졌다. 통상적인 물이나 우유가 아닌 술을 얼려 빙수의 기본 재료로 활용하는 업체가 늘었다.
▲ 파크 하얏트‘막걸리 빙수’, ‘허니 빙수’<사진=파크하얏트>
돔 페라뇽 와인을 이용한 빙수에 올해엔 막걸리와 샹그리아 빙수가 추가됐다. 이는 술을 마실 수 있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으로 최근 소비의 주체층인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이다.
파크 하얏트 서울은 막걸리 빙수를 출시, 3만3000원의 고가임에도 유기농 쌀로 빚은 구곡주로 막걸리 아이스를 만들고 수제 막걸리 크림을 얹어 이색빙수메뉴로 화제가됐으며 '허니빙수'는 큼직한 월악산 직송 벌집이 그대로 올라가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은 샹그리아로 빙수를 만들었다. 샹그리아는 적포도주에 과즙, 레모네이드, 브랜디 등을 섞은 음료로 달달한 맛이 특징이다.
숙성된 샹그리아를 얼려 둥글게 모양을 내 빙수를 제공한다. 샹그리아 빙수는 레드와 화이트, 논알코올 등 선택해 즐길 수 있다.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돔 페라뇽 빙수’는 술을 이용한 빙수의 원조격으로 지난 2014년 출시, 8만원의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돔 페라뇽 빙수는 고급 샴페인인 ‘돔 페라뇽’으로 만든 셔벗에 구름 모양의 솜사탕을 올리고 시나몬 크럼블과 화이트 초콜릿을 입힌 딸기 등과 함께 제공된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로비 라운지 더 파빌리온은 벌집과 홍삼이 들어간 ‘보양 빙수’를 올해 처음 선보이며 다양한 세대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국내 디저트 시장은 ‘가치소비’라는 트렌드로 인해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디저트 시장 규모는 9조원에 육박, 2015년에 비해 약 14% 증가한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빙수가 인기 디저트로 부상하면서 식음료 업계에서는 토핑과 구성을 다양화한 이색 빙수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는 추세”라며 “이 같은 트렌드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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