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 가계대출 639조…1년새 78조 증가

산업 / 김재화 / 2016-01-13 14:13:26

[토요경제신문=김재화 기자] 지난해 국내 은행 가계대출이 사상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639조1000억원으로 한 달 간 6조9000억원이 늘었다.


지난해 은행의 가계 대출 증가액은 78조2000억원으로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최대 규모다.


종전 최대치인 2014년(37조3000억원)보다 두 배나 많다.


지난해 말 은행의 가계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77조2000억원으로 1년새 70조3000억원이 증가했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나머지 대출잔액은 161조2000억원으로 8조원이 늘었다. 2008년(6조8000억원)을 이후 연간 최대치다.


가계대출이 증가한 이유는 지난 2014년 하반기부터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 정책의 규제 완화와 기준금리가 인하됐기 때문이다.


급증한 가계 부채는 앞으로 민간소비에 부담을 줌으로써 경제 성장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또 미국이 추가적으로 금리를 올리면 가계가 부채로 받는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12월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6조3000억원으로 11월(5조9000억원)보다 4000억원이 늘었다. 이는 집단대출 수요와 주택거래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8300가구로 2006∼2014년 12월 평균 거래량 6900가구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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