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의 건강칼럼] ‘청춘의 꽃’ 여드름, 방치하면 대인 컴플렉스

문화라이프 / 이광연 / 2015-03-27 15:31:37

▲ 이광연한의원 원장
한의학박사 의학박사
경희대한의대 외래교수
성인이 되는 과정 중에 빠지지 않는 것이 얼굴에 나타나는 여드름이다. ‘청춘의 꽃’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여드름이 심해지면 대인 컴플렉스를 만들기도 하기 때문에, 더 이상 ‘청춘의 꽃’이 아니라 ‘청춘의 고통’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요즘은 과로, 스트레스와 공해 등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물질이 많아짐에 따라, 연령에 관계없이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여드름이 이제는 더 이상 청춘의 상징만이 아니다. 오늘은 여드름에 대해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한의학에서는 여드름을 ‘면포(面疱)’ 또는 ‘폐풍분자(肺風粉刺)’라고 하는데, 이러한 단어가 생긴 것은 여드름 발생이 폐장(肺臟)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 폐(肺)라는 장기는 피부와 상통하기 때문에 폐 또는 폐와 상응 장부인 대장(大腸)에 질환이 생기면 이상 징후가 피부로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즉, 폐에 열이 가득 차거나, 변비 등으로 인해서 대장에 열이 뭉치고, 기혈(氣血)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고, 어혈(瘀血)이 생겨서 혈(血)이 탁해지면, 그 열이 위로 떠올라서, 피부에 여드름으로 표출된다고 보는 것이다.


현대 의학적으로 보면 여드름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피지의 과다 분비와 피지가 배출될 구멍이 막힌 경우인데, 대개 두 가지가 혼합된 경우가 많다.


피지 과다 분비의 가장 큰 원인은 안드로겐이라는 남성호르몬이다. 사춘기가 되면 남녀 모두 안드로겐이 왕성하게 분비되는데, 이 안드로겐이 비정상적으로 피지선의 피지 생성을 촉진해서 모낭 속에 피지가 가득 차게 되고 여기서 세균이 증식하여 여드름이 생기는 것이다.


그런데 화장을 하거나 피부를 깨끗이 씻지 않으면 모공이 막혀 피지와 세균 배출이 안 되니 속에서 곪아 고름이 형성되기도 한다. 거기다 스트레스, 과식, 변비, 위장장애, 잦은 인스턴트 식품 섭취 등은 여드름 생성을 더욱 촉진시킨다. 또, 여성의 배란 후~월경 기간, 임신 중 분비되는 프로게스테론이 피지선 분비를 왕성하게 하여 여드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올바른 여드름 관리법을 알아보자.


1. 세안은 하루 두 번 정도가 적당하고, 자주 씻는 것보다는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따뜻한 물로 모공을 확장시킨 뒤, 손으로 구석구석 마사지하듯 비누칠을 한다. 그런 다음 미지근한 물로 여러 번 헹궈서 비누 거품을 완전히 제거하고, 마지막에는 모공을 수축시키기 위해서 찬물로 정리를 한다.


2. 여드름을 함부로 짜거나 습관적으로 손을 대는 것은 여드름에 세균을 붙여주는 꼴이기 때문에 가급적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다.


3. 화장은 안 하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할 경우에는 베이스 정도만 가볍게 하고, 색조화장은 삼간다.


4. 머리를 감을 때는 샴푸가 피부에 남지 않도록 깨끗이 헹구고, 무스나 젤, 스프레이 등은 사용을 피하여 피부를 오염시지 않도록 한다.


5. 스트레스와 피로감은 여드름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한다.


6. 변비나 위염, 위궤양 등 내장 질환이 있으면 먼저 치료를 해야 한다. 여드름은 내장의 이상이 겉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변비는 여드름을 일으키는 흔한 원인으로, 섬유소와 물을 많이 먹어서 변비를 반드시 해소하도록 한다.


7. 하루 1.8ℓ이상의 물을 섭취한다. 물은 피부에 수분공급을 해주는 동시에, 내장과 혈관의 노폐물을 배설시켜주므로 깨끗한 피부를 위해서는 하루에 1.8ℓ이상 마시도록 한다.


여드름에는 한방팩이 좋다. 특히 녹두팩과 살구씨팩이 대표적이다.


녹두의 찬성질은 혈액순환, 미백, 살균, 소염작용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로, 예전부터 피부미용을 위해 식용과 팩으로 많이 사용되어 왔다. 특히 녹두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항균, 항바이러스, 항염증 작용이 있어서, 염증이 생겨 붉고 열이 나는 여드름에 특히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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