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반올림, 재해예방대책 최종 합의

산업 / 여용준 / 2016-01-12 13:46:33
▲ 12일 오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백혈병 등 직업병 문제와 관련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원회,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등 3개 교섭주체가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에서 '재해예방대책'에 관한 최종 합의서에 서명한 뒤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백수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전무와 김지형 조정위원장, 송창호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 대표, 황상기 반올림 교섭단 대표. <사진=연합뉴스>

재해관리시스템 강화


사과·보상 등 남은 과제


"농성 이어나가겠다"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삼성전자 직업병 문제와 관련해 12일 '재해예방대책'에 관한 최종 합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등 교섭 주체들은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삼성전자와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 반올림은 직업병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 삼성전자에 외부 독립기구인 옴부즈맨위원회를 설립하고 내부 재해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삼성전자 교섭 대표단장인 백수현 전무는 “오랫동안 묵어왔던 이 문제가 대화를 통해 합의에 이른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모든 당사자가 합의 정신을 잘 이행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반면 반올림 측은 사과와 보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직업병으로 숨진 고(故) 황유미씨의 아버지이자 반올림의 교섭단 대표인 황상기씨는 “우리 유미가 병에 걸린 지 10년이 넘었는데 삼성이 이제 겨우 피해자 가족과 얘기한 것이 재발방지 부분”이라며 “재발방지 부분은 상당히 미흡하지만 너무 시간을 끌어오다보니 일단 여기서 일단락이 됐다”고 말했다.


반올림은 13일 오전 11시 삼성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날 합의에 관한 자세한 입장과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조정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김지형 변호사는 “과정이 그렇게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조정합의가 세 주체의 완전한 동의에 의해 재해예방대책과 관련한 합의가 이뤄졌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조정위는 이들 세 주체가 향후 조정절차를 계속할 의사가 있는지 입장과 전제조건 등에 관해 청취한 후 추가 일정과 방향을 조정할 예정이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2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3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4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